LG, 에너지솔루션에 그룹 역량 ‘다걸기’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1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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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원가절감 ‘그린경영 포럼’… LG화학, 오창공장 ESS 7월 가동
CNS는 계열사 스마트 조명 구축

LG그룹은 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LG트윈타워에서 ‘그린 경영 포럼’ 행사를 갖고 관련 계열사의 역량을 결집해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시장을 선도하자는 의지를 다졌다. 에너지 솔루션은 LG가 그룹의 차세대 성장엔진 중 하나로 육성하고 있는 사업이다.

에너지·환경 분야 이슈를 파악하고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포럼에서 LG 계열사들은 각자 사업장에 우선적으로 적용한 차세대 에너지 솔루션 최신 사례를 공유했다.

우선 LG화학은 현재 시험 가동 중인 익산 공장과 건설 중인 오창 공장의 에너지저장장치(ESS)를 7월 중 모두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ESS는 에너지를 원하는 시간에 저장하고 사용할 수 있어 공장 내 에너지 효율 최적화에 도움이 된다. 심야에 값싼 전기를 저장했다 전기료가 높은 낮 시간대에 쓸 수 있어 연간 약 13억 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LG화학은 예상하고 있다.

LG화학은 “익산 사업장에 구축된 ESS는 공장에 적용된 단일 설비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23MWh급 장치”라며 “에너지 효율 실증 모델을 제시해 국내외 ESS 시장을 키워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G CNS는 LG디스플레이 파주·구미 공장 형광등을 모두 고효율 친환경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으로 교체하고 스마트 조명 솔루션을 구축한 사례를 발표했다. LG CNS는 “연간 68억 원의 전기료 절감이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LG는 올해 안에 같은 시스템을 LG화학 여수와 익산 공장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LG그룹 계열사 ‘그린 경영’ 담당 임직원 50여 명을 비롯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에너지솔루션#lg화학#C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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