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2분기 ‘어닝 쇼크’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7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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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실적 발표… 영업익 7조원대 초반 그칠듯

8일 발표되는 삼성전자의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7조 원대 초반에 그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전 분기인 1분기(1∼3월)의 8조4900억 원에 비해 1조 원 이상, 전년 동기의 9조5300억 원에 비해 2조 원 이상 줄어든 ‘어닝 쇼크’로 시장의 예상치를 훨씬 하회한다.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이 8조 원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2012년 3분기 이후 처음이다.

7일 한 정통한 소식통은 “스마트폰 판매 부진이 2분기 삼성전자 실적 악화의 핵심 원인”이라며 “특히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기대했던 것보다도 너무 낮았다”고 설명했다.

올해 4월 공개한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 S5’는 이미 정체기를 맞은 미국과 유럽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기대만큼 팔리지 못했고 그나마 성장세를 보이는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는 중국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에서 밀려 고전 중이라는 의미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시장에서 샤오미와 ZTE, 레노버 등 현지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승승장구하면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중저가 모델 및 구형 모델들이 힘을 못 쓰고 있다”고 밝혔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샤오미#ZTE#레노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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