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신고가 17년만에 5만원 돌파… 시가총액 3위로 껑충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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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의 주가가 처음으로 5만 원 선을 돌파하며 17년 만에 최고가 기록을 갈아 치웠다. 시가총액(36조763억 원) 순위도 현대모비스를 제치고 삼성전자, 현대자동차에 이어 3위로 올라섰다.

1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1700원(3.47%) 오른 5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옛 현대전자 시절인 1997년 6월 19일에 세운 직전 사상 최고가(4만9600원)를 넘어서는 것이다. SK하이닉스가 현대전자와 하이닉스 시절을 포함해 종가 기준으로 5만 원을 넘은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지난해 말 3만6800원이었던 SK하이닉스 주가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해 들어 최근까지 30% 넘게 뛰었다. SK그룹이 2012년 2월 하이닉스를 인수했을 당시 주당 평균 가격은 2만3099원으로 2년여 만에 주가가 2배 이상으로 급등한 것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D램 가격 강세가 지속돼 SK하이닉스의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 KB투자증권은 올해 2분기(4∼6월)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을 1조800억 원으로 잡고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6만5000원으로 올렸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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