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일 대우인터 사장 “미얀마 가스전 본격 생산… 2015년부터 年4000억 수익”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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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인터내셔널은 대우그룹 해체 후 포스코에 인수(2010년)되기 전까지 10년간 독자 생존한 경험이 있습니다. 회사를 지키려면 성과 창출을 통해 스스로 기업 가치를 높여야 합니다.” 전병일 대우인터내셔널 사장(59·사진)은 2∼4일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자사(自社) 해외 주재원을 대상으로 열린 중앙아시아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지난달 19일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IR)에서 대우인터내셔널 지분 매각 가능성을 공식화한 후 동요하고 있는 직원들을 진정시키기 위한 발언으로 보인다. 전 사장은 이날 회의에서 “회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순수 트레이딩 사업 부문에서 최소 1.5%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해야 한다”며 “해외 생산설비에 지분을 투자하면서 원료 공급 및 제품 마케팅 프로젝트를 맡는 ‘종합상사형 투자사업’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또 미얀마 가스전 사업에 대해 “향후 회사 실적 개선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7월 ‘미야’ 가스전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올 1월부터는 ‘슈웨’ 가스전에서도 천연가스를 생산해 판매하고 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두 가스전이 올해 1800억 원, 내년부터는 연간 3000억∼40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전병일#대우인터내셔널#미얀마 가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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