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Dream]요즘 최상급 아파트의 기준, ‘시그니처 커뮤니티’ 파워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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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놀랄 만한 특화시설 갖춘 단지들

‘래미안 용산’ 두 개 동을 연결하는 20층 스카이브리지 내 스카이라운지.
‘래미안 용산’ 두 개 동을 연결하는 20층 스카이브리지 내 스카이라운지.
최고급 아파트단지들은 공통점이 있다. 단지를 대표하는 ‘시그니처 커뮤니티’를 갖추고 있다는 것이다. 2000년대 초반 ‘고급 커뮤니티’ 바람을 일으킨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가 대표적이다. 최근에 분양하는 고급 아파트들은 대부분 특화된 커뮤니티를 만들어 단지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

단지 인지도로 집값 상승


특별한 커뮤니티 시설들은 아파트 단지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대표적 사례가 삼성물산이 경기 용인시 동천동에 선보인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총 4개 블록으로 조성된 이 아파트는 기본적인 커뮤니티 시설 외에 연면적 2600m² 규모의 스파시설을 따로 조성했다. 고급 타일로 마감된 사우나실과 전문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스파시설은 고급 호텔이 부럽지 않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관계자는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고급 스파와 사우나는 이 아파트를 주변 다른 아파트와 차별화하는 포인트”라며 “매매나 전세를 문의하는 사람들은 물론이고 인근 주민들까지 관심을 보인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는 피트니스센터가 유명하다. 국내 최고층(80층) 아파트인 이곳은 59층에 피트니스센터를 마련해 해운대를 한눈에 보면서 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런 시그니처 커뮤니티가 있는 단지들은 매매가도 높게 형성된다. KB국민은행 아파트 시세에 따르면 래미안 이스트팰리스의 3.3m²당 평균 매매가(1단지 기준)는 1663만 원으로 용인의 아파트 중 가장 높다.

시그니처 커뮤니티 선보이는 분양 단지


올해 분양을 준비 중인 고급 아파트는 대부분 독특한 시그니처 커뮤니티를 선보인다.

삼성물산이 곧 분양할 ‘래미안 용산’은 20층에 아파트 입주민 전용 커뮤니티 시설을 둔다. 이곳에는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센터와 사우나시설, 게스트하우스, 클럽하우스 등이 들어선다. 두 개 동을 연결하는 다리인 ‘스카이브리지’에는 용산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고급 스카이라운지를 만들 계획이다.

래미안 용산은 △오피스텔(전용면적 42∼84㎡) 782실 △공동주택(전용면적 135∼240m²) 195채 등 총 977채로 구성된다. 조합원분을 제외한 오피스텔 597실과 공동주택 165채가 일반분양된다.

CSCEC가 6월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서 분양하는 ‘엘시티(LCT)’에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워터파크와 피트니스 센터, 헬스케어 시설이 들어선다. 엘시티는 101층 랜드마크타워 1개 동과 지상 7∼85층, 총 882채 규모의 주거타워 2개 동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이 8월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서 분양할 ‘아크로리버 파크 2차’는 한강변 입지를 살린 고급 게스트하우스 시설이 돋보인다. 이번 분양에서는 총 310채 중 전용면적 59∼84m² 250채가 일반분양된다.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서울 송파구 가락동 시영아파트를 재건축해 선보이는 단지는 9510채의 대단지답게 전에 볼 수 없었던 커뮤니티 시설을 선보인다. 단지 내에 50m 8레인 규모의 대규모 수영장과 메디컬센터, 탁구장, 당구장이 들어선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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