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로잡을 신차는 디젤 세단? SUV?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6일 06시 55분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5월30∼6월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약 2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디젤세단과 SUV 차량이 뜨거운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5월30∼6월8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약 2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하는 역대 최대규모의 행사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디젤세단과 SUV 차량이 뜨거운 화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 2014 부산국제모터쇼 30일 개막

열흘간 22개 완성차 브랜드 200종 차량 전시
현대차, 준대형 디젤차 ‘그랜저 디젤’ 첫 공개
BMW·마세라티 등 럭셔리 세단 신차도 주목
국산 vs 수입차…RV·SUV 경쟁 가장 뜨거워


‘디젤 세단, SUV 출품 경쟁 치열’.

2014 부산국제모터쇼가 30일∼6월8일까지 열흘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된다. 국내외 22개 완성차 브랜드가 약 200여 종의 차량을 전시한다. 역대 최대 규모. 올해 부산 모터쇼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는 국산차와 수입차의 하반기 경쟁 구도를 미리 엿볼 수 있는 격전장이 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는 디젤 세단과 SUV 차량들이 대거 선보인다. 소비자들의 관심이 가장 뜨거운, 주목해야 할 신차들을 살펴봤다.

● 고성능 디젤 세단이 몰려온다

높은 연료 효율성과 파워를 겸비해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디젤 세단 부문에서 고성능 차량들이 대거 출시된다.

현대자동차는 국산 준대형 첫 디젤차인 그랜저 디젤을 최초 공개한다. 쏘렌토와 싼타페 등에 탑재돼 경쟁력을 입증 받은 2.2L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국내 시장에서 강세를 띄고 있는 유럽 디젤 세단과의 본격 경쟁에 나설 모델이다.

수입차들 역시 신형 디젤 세단을 대거 선보인다.

벤츠는 신형 C클래스를 출품한다. 2007년 이후 7년 만에 풀 체인지된 5세대 모델이다. 더욱 커진 차체와 넓어진 실내 공간을 지녔으며, 혁신적인 경량화 설계로 뛰어난 연료 효율성을 달성했다. 국내에는 6월부터 판매될 예정이다.

디젤 세단 시장의 강자인 BMW에서는 4시리즈 그란쿠페를 전면에 내세운다. 대중적인 모델은 아니지만 럭셔리 디젤 세단인 그란 쿠페를 통해 BMW 디젤 세단의 디자인적인 아름다움과 높은 연료 효율성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킨다는 계획이다.

럭셔리 브랜드 마세라티는 마세라티 최초의 디젤 차량인 콰트로포르테 디젤(Quattroporte Diesel)과 기블리 디젤(Ghibli Diesel)을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다. 뛰어난 디자인과 성능으로 출시 전부터 전 세계 언론과 자동차 마니아들로부터 주목을 받아왔다. 이번 부산 모터쇼에서 가장 기대되는 모델 중 하나다.

● SUV·RV 전쟁,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아웃도어가 대세가 되면서 SUV와 RV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모터쇼에서도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수입차 업체의 SUV 및 RV 모델들이 대거 공개된다.

기아차는 22일 언론에 먼저 공개한 RV 모델인 신형 카니발을 부산 모터쇼를 통해 일반에 공개한다. 신형 카니발은 아웃도어 라이프에 최적화된 다양한 사양과 업그레이드된 디자인으로 수입 프리미엄 미니밴과 본격 경쟁에 돌입한다.

폭스바겐에서는 6인승 중형 SUV 콘셉트카인 크로스블루를 공개한다. 오프로드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도록 남성적인 SUV 캐릭터가 반영됐고, 다목적 미니밴 시장 공략을 위해 차체 사이즈도 넉넉하다. 전장 4987mm, 전폭 2015mm, 전고 1733mm이며 휠베이스는 1980mm다. 6개의 개별시트가 적용됐다. 주목할 것은 연비다. 디젤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탑재돼 연비가 37.8km/L에 이른다. 4륜구동 SUV로는 최고 수준의 연료 효율성이다. 순수 디젤로만 주행할 경우에도 약 14.8km/L의 연비를 보여준다.

럭셔리 SUV 출시도 봇물을 이룬다. 링컨에서는 최초의 럭셔리 콤팩트 SUV인 링컨 MKC를 공개한다. 프리미엄 자동차를 원하는 전통적인 링컨 고객층과 소형 프리미엄 SUV에 열광하는 새로운 세대를 아우르기 위한 전략 모델이다. 한국 출신의 디자이너 강수영씨가 수석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활동하고 있는 링컨 디자인 스튜디오에서 만들어낸 야심작이다. 2.0L 에코부스트 직분사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벤츠에서는 뉴 GLA-Class를 공개한다. 일상적인 주행은 물론 오프로드 능력까지 겸비한 다재다능한 프리미엄 콤팩트 SUV다. 국내 시장에는 올 하반기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 자동차의 미래, 하이브리드 차량도 관심

연비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인 시대의 흐름을 반영해 고성능 하이브리드 차량들도 대거 선보인다.

폭스바겐에서는 1리터로 100km 이상 주행 가능한 하이브리드카인 ‘XL1’을 전시한다. 48마력 2기통 TDI 엔진과 27마력 전기모터, 듀얼 클러치 방식의 7단 DSG 변속기,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성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이를 통해 배기가스 배출 없이 100% 전기모드로만 5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인피니티에서는 7인승 하이브리드 모델인 QX60 하이브리드(Infiniti QX60 Hybrid)를 내놨다. 2.5리터 QR25 수퍼 차저 엔진(233ps)과 15kW(20ps) 전기모터를 조합해 최고출력 253ps의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인피니티 다이렉트 리스폰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기존 가솔린 모델 QX60 3.5(2013년형) 대비 30% 이상 향상된 10.8 km/L 복합연비(도심 10.1·고속도로11.6)를 실현했다.

아우디는 소형 해치백 A3의 전기차 모델인 ‘스포트백 e-트론’을 공개한다. 한 번 주유로 94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전기모터만으로도 50km까지 주행할 수 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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