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 사우디 발전소 건설 세계최장 무재해 기록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5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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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이 경쟁력이다]

두산그룹은 임직원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기업경쟁력의 필수요건이라고 생각하고, 안전사고로부터 회사와 협력사 임직원을 보호하는 것을 경영 원칙으로 삼고 있다.

두산그룹은 계열사별로 유해 위험요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체계적인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 및 운영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두산중공업 사우디아라비아 라빅Ⅱ 건설사무소는 지난달 23일 무재해 4000만 시간을 달성했다. 발전소 건설공사로는 세계 최고 기록이다. 해외 발전소 건설공사는 일반 건설공사와 달리 대형 중량물을 취급하는 등 위험한 작업이 많아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다. 특히 라빅Ⅱ 현장은 37개국 근로자가 하루 최대 1만5000여 명이 투입돼 4개 발전소를 동시에 건설하고 있어 이번 기록이 의미 있다는 평가다.

두산중공업은 언어와 문화가 다른 근로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실제 사고 상황 반복 연습, 전 직원 일일 안전 패트롤 제도 운영, 우수 근로자 포상 등 체험교육 중심으로 환경안전(EHS)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무재해 시간은 1일 근무 인원에 근무 시간과 무재해 일수를 곱해 산정한다. 2010년 수주한 라빅Ⅱ 현장은 지난달 23일 현재 97.3%의 공정을 보이고 있으며 화력발전소 1, 2, 3호기가 시운전 중이다. 두산중공업은 27일 마지막 남은 화력발전소 4호기를 계통병입(발전소에서 생산한 전력을 해당 국가 전력망에 연결하는 작업)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의 박종렬 경영관리본부 관리지원부문장은 지난해 11월 ‘제12회 대한민국안전대상’에서 안전행정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소방안전을 비롯한 교육과 홍보 등을 통해 안전문화 선진화를 3년 이상 이끈 공적이 있어야 받을 수 있다. 두산인프라코어 인천공장은 모든 시설에서 오염물질 관리기준을 법규 기준치 대비 40% 이하로 설정해 관리하고 있다. 또 안전관찰제를 시행해 재해 예방에 앞장서고 있다.

두산엔진은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대적으로 안전시설이 취약한 사내외 협력사와 함께 안전보건 상태를 평가하고 공동으로 개선 방안을 수립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두산엔진은 고용노동부 창원지청으로부터 2년 연속 ‘안전보건 공생협력 프로그램’ A등급을 취득하기도 했다. A등급은 상위 10% 이내 사업장에 부여하는 최고 등급이다. 두산엔진은 올해도 3월부터 협력사를 대상으로 안전보건 상태 개선을 위한 설명회를 열고 위험성평가 교육 등 기술지도를 하고 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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