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식품업계 트렌드 ‘튀어야 산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4년 5월 2일 06시 55분


농심 ‘태풍냉면’
농심 ‘태풍냉면’
■ 개성있는 맛에 간편함 더한 퓨전 제품들

종가집, 명란젓갈에 체다치즈가 쏙쏙
농심 ‘태풍냉면’ 물냉+비냉 새로운 맛


올 상반기 식품업계의 트렌드 중 하나는 퓨전 제품 출시다. 늘 먹던 것보다는 새로운 제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면서 이들의 입맛을 잡으려는 식품업계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개성있는 맛에 간편함까지 더한 대표적인 퓨전 제품들을 살펴봤다.

● 젓갈에서 냉면, 볶음밥까지 다양한 퓨전 제품들

대상FNF 종가집은 최근 ‘데이즈 퓨전젓갈’을 출시했다. 명란젓에 체다치즈를 더해 특별함을 살린 ‘치즈 명란젓갈’, 당근, 청량고추 등 국내산 야채를 넣은 ‘야채 창란젓갈’, 국내산 오징어에 호박씨, 해바라기씨 등을 넣은 ‘견과류 오징어젓갈’ 등 3종으로 구성됐다. 야채 및 견과류 등 다양한 재료로 버무려 별도의 양념을 할 필요가 없다. 또 소포장 형태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견과류 오징어젓갈의 경우 기존 종가집 젓갈에 비해 염도를 34% 정도 감소시켰다.

농심에서 출시한 ‘태풍냉면’의 인기도 뜨겁다. 태풍냉면은 물냉면의 시원함과 비빔냉면의 매콤함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 한 가지 타입으로 획일화되어 있는 기존 시장에서 두 가지 냉면의 장점만을 혼합해 새로운 맛을 창조했다.

팔도는 도시락 전문점의 라볶이 맛을 사각용기에 재현한 ‘팔도도시락 라볶이’를 새롭게 출시했다. 라면으로 다져진 팔도의 액상스프 기술력을 활용해 매콤, 달콤한 맛이 절묘한 조화를 이뤘다.

동원F&B에서는 양념에 빠진 불골뱅이를 선보였다. 매콤한 하바네로 고추소스가 가미된 무침용 골뱅이캔이다. 별도의 양념 조리 없이 통조림 속 양념만을 활용해 즉석으로 무침 요리를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채소·면사리 등에 통조림 속 골뱅이와 양념을 통째로 부어 무치기만 하면 취향별로 다양하게 골뱅이무침을 즐길 수 있다.

빙그레에서는 냉동 볶음밥 ‘카오팟’을 출시했다. 태국식 볶음밥을 가정에서 즐길 수 있도록 국내 최대 규모의 태국 레스토랑인 아한타이와 합작해 개발한 가정 간편식이다. 돼지고기 볶음밥인 카오팟 무쌉과 새우볶음밥인 카오팟 꿍 등 2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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