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인종차별 발언’ LA클리퍼스 후원 중단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0일 03시 00분


코멘트
기아자동차가 구단주의 인종 차별 논란이 불거진 미국프로농구(NBA) 구단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에 대한 후원을 중단키로 했다.

스콧 매키 기아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28일(현지 시간) “LA 클리퍼스 구단주의 발언은 공격적이고 비난받아 마땅하며 우리의 가치와 맞지 않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구단에 대한 후원은 중단하지만 선수와 게임에 대한 후원은 변함없다”고 덧붙였다. 현재 기아차는 NBA 리그 및 시카고 불스, 보스턴 셀틱스, 뉴욕 닉스 등 NBA 소속 14개 팀을 후원하고 있다.

이번에 인종차별 문제가 불거진 것은 부동산 부호이자 클리퍼스 구단주인 도널드 스털링 씨가 여자친구 스티비아노 씨와 나눈 대화 녹음 파일이 공개되면서다. 스털링 씨는 “내 경기에 흑인들을 데리고 오지 마라. 매직 존슨(LA 레이커스의 전설적인 선수)이 오는 것도 싫다. 흑인들과 어울리는 사진을 인스타그램(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리지 마라”라고 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기아자동차#인종차별#LA클리퍼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