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1분기 영업이익 증가.. 순이익은 환율 탓에 줄어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4월 24일 14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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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지난 1분기 신차 판매 호조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감소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24일 현대차에 따르면 회사는 올 1분기에 1조938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8% 늘어난 21조6490억 원, 당기순이익은 2.9% 줄어든 2조281억 원이었다. 영업이익률은 9.0%로 지난해 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현대차의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는 신차 판매 증가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올 1~3월 지난해보다 4.8% 늘어난 122만7467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특히 해외 판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난 것은 물론 지난해 말 출시한 신형 제네시스 탓에 내수 판매도 증가했다. 현대차 내수 판매는 4.5% 늘어난 16만675대, 해외 판매는 4.8% 늘어난 106만6792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달러원 환율 하락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특히 최근에도 달러원 환율은 1040원대 아래로 줄어드는 등 변동성이 커지고 있어 2분기에도 순이익 전망은 불확실하다고 회사 측은 전망했다.

현대차는 앞으로도 내실 경영과 함께 신형 쏘나타·제네시스 등 신차 효과와 공식 후원하고 있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마케팅 특수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질적 성장을 통한 내실 다지기 덕분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수익성을 실현할 수 있었다”라며 “현재의 판매 실적이 이어지면서 환율 안정이 이뤄지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훈기 동아닷컴 기자 hoon14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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