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주스에 밀려 두유 소비량 뚝뚝

  • 동아일보

대형마트, 상시 가격인하… 두유업체는 신제품 출시

과일이나 채소를 갈아 마시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건강 음료의 대명사였던 두유 소비가 줄고 있다. 두유는 2011년 구제역 파동 때 우유의 대체재로 부각되면서 인기를 끌어 왔다.

이마트는 올 1분기(1∼3월) 두유 매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 줄었다고 22일 밝혔다. 롯데마트에서도 같은 기간 두유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 줄었다. 하정엽 이마트 바이어는 “두유 외에도 다양한 식사대용 식품이 등장한 데다 해독주스 열풍으로 과일과 채소를 직접 갈아 마시는 추세가 확산되면서 두유 매출이 줄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두유업체들은 매출을 늘리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두유가 전체 매출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정식품은 뉴질랜드단호박협회와 함께 두유에 단호박을 넣어 갈아 마시자는 ‘건강한 아침 먹기’ 캠페인을 벌이는 중이다. 또 젊은층을 새로운 고객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두유에 파인애플, 오렌지, 망고 등의 과즙을 넣은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남양유업도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들을 겨냥해 ‘맛있는 두유 GT 1/2 칼로리’를 출시했다.

가격 할인도 이어지고 있다. 이마트는 이달 3일부터 31개 두유 제품 가격을 최대 35% 내렸다. 롯데마트는 24일부터 30일까지 ‘황성주 국산콩두유 호두아몬드’ 한 박스(190mL 16개들이)를 사면 한 박스를 공짜로 얹어주는 판촉행사를 연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건강주스#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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