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6 공급가격 100달러 오르나?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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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美통신업체들과 협상중… 삼성 등 경쟁사 움직임과 대조

애플이 올가을에 공개할 ‘아이폰6’ 공급 가격을 100달러(약 10만4000원) 올리기로 하고 미국 통신업체들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이러한 움직임은 삼성전자 등 경쟁사들이 가격을 낮추려는 움직임과는 대조적이다.

투자은행인 제퍼리스 소속 애널리스트 피터 미섹은 14일 투자자 보고서를 통해 “애플은 가격 인상분 100달러 중 50달러를 통신업체가 부담하고, 나머지 50달러를 고객이 부담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하반기(7∼12월)에 나온 아이폰5S는 2년 약정 고객에게 199달러(16GB 기준)에 판매 중이다. 통신사와 약정을 하지 않아 보조금이 없는 단말기는 649달러다. 만약 애플 측의 요구가 받아들여지면 아이폰6 공급가격은 2년 약정 고객에게 299달러, 약정이 없다면 749달러가 된다.

정보기술(IT)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고가 스마트폰 시장이 축소되는 가운데 애플이 아이폰6 가격을 올리려는 이유에 대해 명확한 설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다만 경제전문매체인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애플이 아이폰6 가격을 다소 올리더라도 애플 고객 특성상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플 고객들은 삼성전자 등 경쟁사에 비해 소비자 충성도가 높아 가격 인상에도 구매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세진 기자 mint4a@donga.com
#아이폰6 가격#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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