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경영혁신]청렴도에 초점… 예산 집행 실시간 모니터링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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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광해관리공단은 경영 혁신의 초점을 생산성 향상과 청렴도 상승에 맞췄다. 기존 공공기관 개혁이 부채 감축과 방만경영 해소 등에 집중됐지만 앞으로 생산성과 청렴성을 끌어올리지 못하면 지금까지 추진해온 개혁 성과도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광해관리공단은 우선 생산성 향상을 위해 내부 역량을 강화하기로 했다. 공단은 부서별 직무 내용을 분석한 뒤 전체 인력을 필요한 곳에 재배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또 차세대 통합경영시스템을 구축해 공단 전체의 예산 집행을 실시간 모니터링하는 등 예산 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광산 개발로 발생한 피해를 복구하는 공단 고유 업무를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협력 민간기업의 생산성 향상도 지원한다. 공단은 민간사업자들을 대상으로 기술개발 성과 설명회와 역량 강화교육 등을 실시한다. 또 민간과의 협조를 통해 앞으로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진출도 지원할 계획이다.

청렴경영은 공단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분야다. 공공기관의 청렴도 상승이야말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핵심 수단으로 보고 있다.

공단은 임직원과 광해방지 사업자의 유착을 막기 위해 퇴직 직원들의 관련 업종 재취업을 제한하고 있다. 만약 금품을 받거나 향응을 제공받은 임직원이 나타날 경우 중징계에 처한다. 권혁인 광해관리공단 이사장은 “생산성 제고와 청렴경영 실천은 공공기관으로서 반드시 실천해야 할 사항”이라며 “두 가지를 꾸준히 추진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공공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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