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티타늄 가공 히든 챔피언… ‘더 강한 기업’ 새 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티에스엠텍

마대열 회장
마대열 회장
㈜티에스엠텍(회장 마대열·www.tsm-tech.com)은 티타늄 및 특수소재 가공기반의 엔지니어링, 플랜트 장치 및 부품 제조 분야에서 국내 대표 기업으로 통한다.

티타늄 하면 이 회사를 연상할 만큼 1998년 창업한 이후 수익성과 성장성, 브랜드 선호도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지표가 1위다. 자타 공인 대표주자로 인정받는 ㈜티에스엠텍은 최근 새 출발을 선언하며 ‘더 강한 기업, 더 좋은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티에스엠텍은 티타늄 등 특수 금속을 이용해 석유화학, 발전, 해양플랜트 산업 등에 사용되는 산업용 장비와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국내 티타늄 소재시장의 90% 이상을 석권하고 해외에서도 히타치, 미쓰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당당히 자웅을 겨루고 있다. 창업 첫해 20억 원이던 매출은 2011년 3000억 원대로 성장했고, 5명이던 직원도 350여 명으로 불었다. 2003년 코스닥에 등록했으며 국내는 물론 중동 유럽 미주 등 폭넓은 거래처를 확보하고 있다. 지금은 화공 플랜트에서부터 원전, 해양플랜트 등에 들어가는 특수 장비를 주로 만든다. 몇 년 전부터는 태양광 장비로도 외연을 넓혔다.

㈜티에스엠텍은 최근 울산 울주군 청량면 일대에 조성된 자유무역지역 내에 1만4000여 평의 용지를 임차하여 신규 공장을 건설 중이며 이달 말께 완공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 3월에는 박대주 신임대표 경영체제에 돌입해 제2의 도약을 꾀하고 있다. 지난 15년간 회사를 이끌었던 마대열 대표는 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창업 동반자인 마 회장과 박 대표의 분쟁 없는 경영권 이양 사례는 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마 회장은 “돈을 좇기보다는 고객과 임직원, 그리고 주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함께 소통하며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동행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회사 성장의 과실을 직원들과 나누는 가족경영에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조창래 기자 chlch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