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27년 장인 혼… 플랜트 ENG 세계가 ‘러브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3일 03시 00분


코멘트

㈜한성기공

한상문 대표
한상문 대표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한성기공(대표 한상문·www.hs-reactor.co.kr)은 1987년 출범한 종합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 업체다.

주력제품은 화학반응기기와 페인트제조 특수기계장치, 화학기계 저장조, 컬러혼합장치와 부대설비 등이다. 특히 유기·무기 합성반응설비 분야 및 2차전지 배터리재료 생산설비, 태양전지와 반도체 제작에 기초가 되는 폴리실리콘 생산설비 제작에 있어 시장을 확실히 주도하고 있다. 국내외 다수의 프로젝트를 통해 기본기를 다져온 ㈜한성기공은 최근 ‘제2의 글로벌 도약’을 선언했다.

해외시장에서 공장설비 신증설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성장과 비상의 날개를 달았다. 이 회사는 최근 중국 칭다오에 일본 도료기업 N사의 전자재료용 특수도료와 합성수지제조 플랜트를 건설해 시운전을 마쳤다. 단일 설비 700만 달러의 대형 프로젝트로, ㈜한성기공이 설계부터 시공·시운전 등 모든 과정을 맡는 ‘일괄턴키방식’으로 진행됐다.

이 밖에 인도와 베트남, 싱가포르 등지에서도 수주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 측은 이를 통해 올해 수출 목표 500만 달러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매년 매출의 5%를 연구개발(R&D)에 투자하는 ㈜한성기공은 지난해 매출 150억 원을 올렸고 올해 목표는 250억 원으로 두 배 가까이로 늘려 잡았다. 플랜트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27년간 한 우물을 파온 ㈜한성기공은 이 분야에 있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갖췄다는 자부심이 대단하다. 50명의 임직원들은 불량률 제로의 무결점 플랜트 설비를 만들기 위해 프로젝트 하나하나에 혼과 얼을 담는다는 장인정신으로 작업에 임하고 있다. ‘내가 쓰는 물건’이라는 신념이 플랜트 설비에 대한 강한 자부심과 열정으로 이어진다. ㈜한성기공은 현재 전기·전자산업 관련 점·접착제류 합성반응 설비와 2차전지 관련 합성설비 부문에서도 실적을 쏟아내고 있다.

한상문 ㈜한성기공 대표는 “정확한 설계, 제작과 납기준수 ‘3박자’를 만족시키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으로 진정한 고객만족을 실현할 것”이라며 “평균 10∼20년간 장기근속하고 있는 임직원들의 맨 파워가 회사의 성장 엔진”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성기공은 2006년 미국기계학회(ASME)의 품질규격인 U-스템프, 중국 특수 장비 면허인 CSEL를 획득한 바 있다.

태현지 기자 nadi11@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