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LG디스플레이, 울트라HD 라인업 강화… 미래기술 개발도 집중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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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105인치 UHD TV용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 제공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전시회(CES)에서 105인치 UHD TV용 패널을 처음 선보였다. LG디스플레이 제공
‘1위 굳히기.’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목표다. 경쟁사가 따라올 수 없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해 확실한 우위를 점하겠다는 이야기다.

대표 과제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시장 영향력 강화다. 최고경영자(CEO)인 한상범 LG디스플레이 사장은 “올해 울트라HD 해상도를 갖춘 곡면 제품으로 OLED TV 시장을 지속적으로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65인치, 77인치 등 제품 라인업을 다양화해 OLED 시장 확대에 앞장서겠다는 입장이다.

경쟁력 강화의 원동력은 LG디스플레이만의 OLED TV 구현 방식인 WRGB 기술. WRGB 기술은 기존 RGB OLED 대비 서브픽셀이 200만 개 더 많아 더욱 생생한 자연색을 구현한다. 또 색 시야각이 넓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생산성 측면에서도 대량 생산의 걸림돌 중 하나인 미세마스크 공정이 없어 강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플라스틱 OLED에 대한 연구개발(R&D)도 강화하기로 했다. 한 사장은 “수준 높은 제품에 대한 고객의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제품 개발 및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트라HD 제품도 라인업을 강화하기로 했다. 70인치 이상 대형 울트라HD 제품뿐만 아니라 55인치, 49인치, 42인치 등 보급형 제품도 확대해 글로벌 시장을 선점해나가겠다는 게 목표다.

투명 플렉시블(Flexible) OLED, 무안경 3D 등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 될 미래 기술 개발에도 역량을 쏟을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2012년 대형 투명 플렉시블 OLED 제품개발 국책과제 사업자로 선정돼 2017년을 목표로 60인치 이상 대면적 투명 플렉시블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무안경 3D는 상업용을 타깃으로 고정 렌즈 방식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2D와 3D 변환이 자유롭게 되는 스위처블 렌즈 방식 기술을 발전시켜 이를 가정용 TV와 IT, 모바일 제품 등에도 적용할 방침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직원들의 근무 방식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A2D(아날로그 to 디지털·불필요한 일을 없애고 비효율적인 일을 효율적으로 바꾸는 활동) 및 사내 아이디어 드림팀의 활동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직원들이 보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낼 수 있도록 업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효율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또한 경영진 등 회사 리더의 현장경영을 지속적으로 늘려 리더가 업무를 주도하는 방식을 정착시킬 계획이다.

시장 선도 기업에 걸맞게 사회공헌활동도 이어나간다. LG디스플레이는 ‘젊은 꿈을 키우는 사랑, LG’라는 슬로건 아래 지역사회의 소외 계층 및 불우이웃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헌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에도 저시력 조기 치료 사업인 ‘초롱이 눈건강 교실’, IT발전소 무료 조성 사업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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