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자! 한국기업]삼성SDS “해외 매출 비중 50%로” 새도약 채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4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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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가 만든 지식공유 서비스 ‘Knowledge Forest’를 이용자들이 체험하고 있다. 스크린의 지식나무를 터치하면 개인의 도서 대출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가 만든 지식공유 서비스 ‘Knowledge Forest’를 이용자들이 체험하고 있다. 스크린의 지식나무를 터치하면 개인의 도서 대출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삼성SDS 제공
삼성SDS는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올해 경영방침을 ‘창의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도약’으로 정했다. 구체적인 경영 목표로는 전년 대비 매출 25% 성장과 해외 매출 비중 50% 달성을 내걸었다.

삼성SDS는 그동안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세계적인 ICT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스마트 타운, 스마트 매뉴팩처링, 스마트 컨버전스, 스마트 시큐리티, 스마트 네트워크 서비스 등 7개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했다. 또한 스마트 해외 물류 정보기술(IT) 서비스를 확대하는 등 글로벌 사업 역량도 강화했다. 지난해 말에는 통신 부문과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기 위해 삼성SNS를 합병하기도 했다.

삼성SDS는 스마트 타운 사업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추진해나가고 있다. 스마트 타운 사업은 교육, 의료, 보안, 교통 등 다양한 분야의 융·복합 ICT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특히 삼성SDS는 국내외에서 스마트 타운 사업의 일환인 ‘SCS(Smart Converged Space)’ 분야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삼성SDS는 2012년 세계 최대 석유생산회사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가 다란에 건설하고 있던 세계문화센터의 IT사업을 수주했다. 이어 영국 버밍엄대 신축 도서관 컨설팅 사업을 따냈다.

또한 올해 1월에는 SCS 사업 중 하나인 ‘Knowledge Forest’(지식숲이라는 뜻) 서비스가 독일 iF디자인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뒀다.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디자인이 주관하는 iF디자인상은 레드닷, IDEA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Knowledge Forest는 도서관의 터치 스크린에 표현된 지식나무(사진)를 통해 개인의 대출 이력과 독서 성향 등을 확인하고 다른 사람들과 책에 대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한 디지털 융합 서비스다. 삼성SDS에 따르면 수상 당시 Knowledge Forest는 지식을 공유하는 모든 과정을 시각적으로 잘 표현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삼성SDS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삼성SDS가 디지털 기기와 네트워크, 소프트웨어 등 다양한 ICT와 디자인 감성을 잘 조화시킨 SCS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온 덕분”이라며 “기술력과 디자인 모두 세계적 수준에 도달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삼성SDS는 앞으로 의료, 교육, 보안 등 부가가치가 높은 사업 분야에서 핵심 솔루션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의료, 유통 등 성장 잠재력이 큰 사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파트너 기업들과의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져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는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한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해 미래의 신성장사업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호경 기자 whalefish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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