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12만 원’ 프리미엄 세차 어떤 효과 있나?

  • 동아경제
  • 입력 2014년 3월 14일 1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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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급 승용차들이 증가하면서 프리미엄 세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겨울이 끝나가면서 눈길 염화칼슘에 오염된 하부를 씻어내기 위해 프리미엄 세차장을 찾는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프리미엄 세차는 어떤 효과가 있을까.

요즘은 셀프 세차장이 많아 간단한 정비와 세차 정도는 운전자가 직접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겨우내 쌓인 묵은 때와 오염물질을 개인이 완벽하게 씻어내기는 쉽지 않다. 동네 세차장의 손 세차나 기계식 세차로도 하부를 말끔히 씻어내기는 어렵다.

이런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생겨난 것이 프리미엄 세차장이다. 차량 1대를 세차하는데 평균 1~2시간이 넘게 걸리고, 서비스 가격도 최소 4만원에서 최대 12만 원까지 다양하다.

프리미엄 세차장 가운데 서울 강북지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The 5∙1 & The MOMO’의 세차 시스템을 알아봤다.

경기도 고양시 동산동에 위치한 ‘더 모모(The MOMO)’는 세차를 하기 전에 차량을 20분 정도 식힌다. 주행을 방금 마친 차를 식히지 않고 바로 고압수를 뿌리면 세제와 물이 금방 마르고 이런 상태에서 걸레질을 하면서 외부에 작은 상처들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차체가 뜨거울 때 물을 뿌리면 부품에 녹이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더 모모에서 봄철 세차에 가장 신경 쓰는 부분은 하부다. 겨울 눈길에 뿌린 염화칼슘이 차체와 하부를 부식시키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염화칼슘과 각종 오염물질을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 차량 하부를 강력한 수압으로 씻어낸다.

또한 ‘마크-7(mark-7)’이라는 장비를 국내 최초로 도입해 전체 세차에 쓴다. 기존 세차장에서 사용하는 수압은 평균 100bar 정도인데 반해 마크-7은 140bar의 고압수를 방출해 아스팔트 도로 주행 중에 차량에 붙은 타르나 철분을 제거하는데 효과적이다.


특히 주행 중 차량 유리에 배기가스, 기름, 먼지, 물때 등 각종 오염물질이 쌓여 유막을 형성하는데 이것을 방치하면 유리를 닦아도 뿌옇게 보인다. 프리미엄 세차장은 이런 유막을 특수 약제로 닦아낸다.

모든 세차가 끝나면 차량 틈새의 물기까지 완전히 제거한 뒤 엔진룸 세척, 타이어의 공기압 체크 등 서비스는 덤이다. 최근 프리미엄 세차장이 서울 강남과 분당, 일산 등을 중심으로 점점 늘어나고 있다.

조창현 동아닷컴 기자 cc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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