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온라인 매출 3년내 3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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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성환 사장, 비전 설명회

도성환 홈플러스 사장(사진)이 앞으로 3년 안에 온라인 매출을 지금의 3배로 키우고 복합형 점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도 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바우뫼로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2014년 홈플러스 컴퍼니 콘퍼런스’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컴퍼니 콘퍼런스는 홈플러스가 매년 임직원을 대상으로 여는 기업 비전 설명회다.

이날 발표 내용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온라인 분야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점이다. 도 사장이 온라인 사업 육성에 대한 의지를 밝힌 것은 소비자들이 직접 매장을 찾아 물건을 사는 오프라인 시장은 정체 상태인 반면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을 통한 구매는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우선 값싼 온라인 전용 상품을 늘리고, 온라인몰의 상품 배송 시간은 더욱 줄여나갈 계획이다. 여기에 더해 고객의 구매행동을 기록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마케팅도 고려 중이다. 특정 상품을 많이 구매하는 고객에게 해당 상품이 할인행사에 들어간다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것이 그 예다. 또 가구 구성원의 수나 연령, 쇼핑 패턴에 따라 고객에게 특정 상품을 제안할 수도 있다.

이날 설명회에서 도 사장은 올해 경영 방침으로 ‘F3’를 제안했다. △선택과 집중(Focus)을 통해 기존의 일하는 방식을 더 생산적으로 혁신하는 효율 경영 △시장 흐름을 바로 읽고 미래에 대비하는 미래(Future) 경영 △근무현장에서 동료와 고객에게 즐거움을 제공하는 신바람(Fun) 경영이 그 내용이다.

홈플러스는 효율 경영을 위한 핵심 사업인 ‘리테일테인먼트(리테일+엔터테인먼트)’ 매장을 현재 7개에서 올해 안에 13개로 늘릴 예정이다. 이 매장은 기존 매장에 세계 대표 요리 샐러드바, 체험형 가전매장, 유아 놀이터, 유명 의류 브랜드 몰 등을 추가한 형태다. 현재 운영 중인 리테일테인먼트 매장은 일반 매장일 때보다 매출이 15% 이상 상승한 바 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홈플러스 온라인#도성환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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