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가소비자중심브랜드대상]경영혁신과 기술 개발로 지속 성장을…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2월 19일 03시 00분


코멘트
파크랜드는 1973년 5월 태화섬유로 시작해서 지금까지 41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초기에는 피에르 가르댕, 이브생 로랑, 지방시, 크리스티앙 디오르 등 유명 브랜드 제품을 OEM 방식으로 생산해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독일 등의 해외 수출에 주력해왔다.

비록 OEM 방식이라 하더라도 세계 유명 브랜드 바이어의 까다로운 검사를 통과할 수 있어야 했다. 파크랜드는 당시에도 뛰어난 기술력과 품질력으로 바이어와 고객을 만족시켰다.

파크랜드는 기업 초기 세계 유명 브랜드 제품에 100% 수출만 해 왔다. 하지만 1980년대 후반 전국적인 노동운동으로 임금이 45% 급격히 상승하면서 노동집약적 봉제산업이 큰 위기를 맞았다. 수출 물량의 감소로 공장시설, 종업원 등을 유지하기 힘들었고 수주를 하기 위해 저가 수주도 불가피했다. 또 그나마 유지되던 수출 물량도 수익성 악화로 운영해 나가기 어려울 정도였다.

이때 파크랜드는 경영전략을 대폭 수정했다. 수출에서 탈피해 1988년 12월 ‘파크랜드’라는 자사 브랜드로 내수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파크랜드는 국내 내수 시장에 진입해 경영 혁신과 기술 개발로 남성복 단일 브랜드 매출 1위의 성과를 이뤄냈다.

파크랜드 와이셔츠는 인체공학적 입체칼라의 유려한 곡선과 유리컵 가장자리처럼 주름 없이 매끈한 커프스가 특징이다.

파크랜드가 원주율 공식을 적용해 자체 개발한 특수 공법으로 목둘레를 따라 입체적으로 재단하고 봉제한 입체칼라는 목선과 조화를 잘 이룬다.

넥타이를 매도 칼라 끝이 위로 들리지 않고 가지런하고 깔끔하게 내려앉아 고급스러운 품격을 느끼게 한다.

파크랜드의 대표적인 품목은 정장이다. 파크랜드의 정장은 금형으로 찍어내 예리한 각이 형성되는 완벽한 품질의 양복 칼라를 생산한다. 두께가 경쟁사 제품의 절반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샤프한 것이 특징이다.

봉제한 것이 아니라 풀로 붙인 것 같은 어깨 소매 이음선은 파크랜드만의 특수공정으로 마무리해 타사가 쉽게 모방할 수 없다. 파크랜드 양복칼라는 세탁을 해도 영구적으로 샤프한 모양이 유지되는 점이 특징이다.

김민식 기자 ms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