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금호회장이 산으로 간 까닭은?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2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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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필코 워크아웃 졸업하자”… 임직원들 이끌고 등반경영

“우리는 외환위기(IMF) 등 어려움을 극복하고 나면 더 강해지곤 했습니다. 이번 위기도 기필코 이겨내 ‘제2의 창업’을 반드시 이뤄냅시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사진)은 26일 그룹 계열사인 아시아나IDT 및 금호리조트 임직원 116명과 함께 경기 남양주시 예봉산에 오른 뒤 제2의 창업을 강조했다. 박 회장은 전날에도 아시아나에어포트 임직원 163명과 경기 용인시 태화산을 등반하면서 직원들을 격려했다.

박 회장은 앞선 18일 경기 용인시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금호산업 전략경영 세미나에서 “올해 내로 반드시 워크아웃을 졸업해 그룹 전체의 경영 정상화를 이뤄내겠다”고 다짐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2010년부터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가 워크아웃에,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자율협약에 들어간 상태다.

박 회장은 이 밖에도 4일과 5일 각각 그룹 신입사원, 아시아나항공 임직원들과 산에 오르는 등 적극적인 소통 경영에 나서고 있다. 12, 13일에는 각각 그룹 임원 전략경영 세미나와 아시아나항공 전략경영 세미나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최고경영진이 가진 절박함, 절실함, 진지함 등이 임직원들에게 전달돼 회사 전체가 ‘다시 한 번 시작해보자’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박삼구#금호아시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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