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주요 회의때 여성 반드시 참여” 특별지시

  • 동아일보
  • 입력 2014년 1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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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他그룹 비해 女임원 적어… 2월 인사때 대거 발탁 가능성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새해 초부터 여성 인재 육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5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신 회장은 최근 주요 계열사 회의에서 “여성 고객 비율이 높은 백화점 사업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한 감각으로 소비자가 원하는 것을 파악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여성 인력을 상품 개발과 마케팅 관련 주요 회의에 반드시 참석시키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특히 “계열사의 현안을 보고받고 사업 방향을 설정하는 등 주요 의사 결정을 내리는 자리에 여성 인력이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여성 인재의 잠재력을 활용하고 여성 중간관리자들이 조직 내 핵심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주요 회의에 여성 인력을 반드시 배석시켜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롯데그룹의 여성 임원은 다른 그룹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2010년 박기정 롯데백화점 이사대우를 첫 여성 임원으로 선임한 이래 지금까지 여성 임원 승진은 총 4명에 그친다. 이에 따라 그룹 안팎에선 다음 달로 예상되는 정기 임원인사에서 여성 임원과 간부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최고야 기자 best@donga.com
#신동빈 회장#여성 인재#롯데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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