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일가 첫 소환… 차남 조현문씨에 탈세 경위 등 추궁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1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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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일가의 탈세 및 비자금 조성 등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윤대진)는 조 회장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미국 변호사)을 지난 주말 소환조사했다고 13일 밝혔다. 조 회장 일가의 소환 조사는 처음이다. 그는 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장남 조현준 사장, 삼남 조현상 부사장 등과 다툼을 벌이다 가족들과 멀어져 올 2월 효성 지분을 매각하고 그룹에서 손을 뗐다.

검찰은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효성이 1997년 외환위기 때 해외 사업에서 생긴 대규모 부실을 1조 원대 분식회계로 위장한 뒤 법인세 수천억 원을 내지 않은 경위와 구체적인 수법 등을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히 효성캐피탈이 조 회장 일가와 특수 관계인에게 거액을 편법 대출해 준 경위를 조 전 부사장에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효성그룹#조석래#탈세#비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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