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신세계그룹, 어린이에게 장난감 빌려주는 희망도서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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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그룹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3각 사회공헌활동인 ‘희망배달마차’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신세계그룹 계열사 임직원과 지자체 공무원, 시민 자원봉사자가 함께 전용 차량을 타고 저소득계층을 찾아가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이다. 지자체 중에는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시 등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처음 시작한 뒤 올해 10월 말까지 4만여 가구에 생필품 8억 원어치를 전달했다.

희망배달마차는 원래 서울시가 2011년부터 추진하는 ‘희망온돌사업’의 일환이었다. 서울시는 당초 이 사업을 한시적으로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4월 신세계그룹과 협약을 맺고 상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이를 위해 신세계그룹은 냉동 탑차를 서울시와 대구시, 광주시에 각각 기부했고, 이와 별도로 각 지자체에 연간 4억 원씩을 후원하고 있다.

희망배달마차 사업은 기업의 기부에만 의존하는 게 아니라 기업 임직원들과 시민들의 참여도 이끌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그룹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회사가 같은 금액을 추가 지원한다. 또 신세계 희망배달마차가 가는 지역의 이마트와 신세계백화점 고객으로 이뤄진 주부와 임직원 봉사단, 해당 지역의 복지단체 봉사자 등도 참여한다. 이들은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물품 전달은 물론 보일러 교체, 도배 등 다양한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신세계그룹은 저소득 가구 어린이들이 건강한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게 어린이들의 성장 단계별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0∼7세의 취학 전 어린이들은 신세계그룹의 ‘희망장난감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 어린이들은 다양한 장난감을 빌릴 수 있으며 창의력 개발 프로그램이나 동화 구연 등 각종 교육 프로그램에도 참여할 수 있다.

초등학생들은 서울과 충남 천안 등 전국 13곳에 위치한 스포츠센터인 ‘신세계 희망스포츠클럽’을 이용할 수 있다. 중고등학생들은 신세계푸드가 운영하는 ‘조리 아카데미’에서 학원 수강료와 교재 구입비 등을 지원 받을 수 있다. 신세계푸드는 임직원 중에서 멘토를 뽑아 이들 학생이 조리사 자격증을 딸 수 있게 돕는다.

대학생들은 신세계그룹의 ‘희망근로 장학제도’를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대학생들이 방학 기간 전국의 이마트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뒤 아르바이트 급여 200만 원과 등록금 200만 원 등 최대 8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는 제도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앞으로 저소득층 등 소외받는 이웃이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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