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공헌 together]SK, 사람 키워 국가·사회에 보답… 국내외 인재 양성에 구슬땀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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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는 일회성 사회공헌이 아니라 도움을 받은 이가 지원을 통해 온전히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상생의 사회공헌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과 인재 양성 부문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올해는 ‘진정성을 기반으로 혁신을 통한 사회문제 해결 모색’이라는 단기 목표를 수립해 사회문제 해결 방안 제시하고 사회와의 동반자적 관계 구축을 이뤄나가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은 사회적 기업 지원이다. SK그룹은 2월 KAIST와 공동으로 국내 최초로 사회적 기업가 MBA(경영학석사) 과정을 개설했으며, 현재 20명의 학생들을 사회적 기업 인재로 육성하고 있다.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은 정규 MBA 과목을 포함해 사회적 기업 창업역량 계발과 배양을 위한 핵심 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창업 멘토링, 인큐베이팅, 투자 유치 등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도 다수 포함돼 있다. KAIST의 우수한 교수진이 직접 수업을 진행함은 물론이고 철저히 현장체험 위주의 커리큘럼을 통해 졸업 후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창업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SK는 사회적 기업가 MBA 과정 운영을 위해 서울 KAIST 홍릉캠퍼스에 ‘SK 사회적 기업가 센터’를 개설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기업 창업 인큐베이팅 △사회적 기업가 MBA 커리큘럼 개발 △사회적 기업가 교육을 위한 학술 연구활동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사회적 기업과 더불어 SK의 대표 사회공헌활동으로 꼽히는 것이 베트남 얼굴기형 어린이 무료 수술사업이다. 18년째 계속되는 이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3200명의 어린이가 장애를 극복하고 새 꿈을 찾았다.

SK는 “얼굴기형은 성장하는 어린이들에게 자신감 상실 등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며 “조기 수술이 중요한 만큼 베트남에서도 의료시설이 열악한 오지 어린이들에게 찾아가 의료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는 올해 창사 60주년을 맞아 무주택 가정 60가구를 위한 SK행복마을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 1차로 완공한 ‘수원 해비타트-SK행복마을’ 18채에 이어 올 연말까지 추가로 42채의 행복 집짓기에 나서 모두 60가구의 무주택 가정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SK는 ‘사람을 키워 국가와 사회에 보답한다’는 인재보국(人材報國)을 중요 경영철학으로 삼고 있다. 대표적인 교육 프로그램으로는 ‘SK해피스쿨’과 중국판 장학퀴즈 ‘SK장웬방(壯元榜)’이 있다. SK해피스쿨은 재능과 열정을 가진 취업 준비생들이 직업교육을 통해 전문 직업인으로 성장하도록 1년간 무료로 지원하는 전문 직업교육 프로그램이다. 전문 요리사를 양성하는 해피 쿠킹 스쿨, 전문 뮤지컬 배우를 양성하는 해피 뮤지컬 스쿨, 자동차 정비기능사와 보수도장 기능사를 길러내는 해피 카 스쿨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SK해피스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66명의 예비 직업인을 배출했다.

2000년 시작된 SK장웬방은 중국 내 청소년 인재양성을 위한 회사의 철학이 잘 반영된 프로그램이다. 특히 과거 한국에서 장학퀴즈가 ‘패기’ 등의 공익광고로 큰 반향을 일으켰듯, SK는 공익광고로 다시 한 번 중국인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SK관계자는 “SK는 5월 발표된 동반성장지수에서 SK텔레콤, SK종합화학, SK C&C 등 3개사가 최고 등급인 우수등급을 받는 등 다양하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2008년 9월 국내 그룹 중 처음으로 ‘SK동반성장위원회’를 발족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자평했다. SK동반성장위는 공정위가 제시한 △공정한 계약 체결 △공정한 협력업체 선정 △불공정한 거래 사전 예방 등 3대 가이드라인을 채택해 그룹 차원의 동반성장 경영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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