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협력, 창조경제 중추적 역할 할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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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글로벌산학협력포럼]
한덕수 산학협동재단 이사장

“이제 산학협력은 기업과 대학 간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인재 양성과 기술 개발을 창의적으로 변모시켜야 새로운 국가성장동력을 발굴할 수 있고 창조경제에도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글로벌산학협력포럼을 동아일보와 공동 주최한 한덕수 산학협동재단 이사장(64·사진)은 산학협력이 실질적인 상업화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국무총리, 주미 대사 등을 두루 거친 그는 지난해 한국무역협회 회장에 취임한 이후 산하기관인 산학협동재단 이사장을 겸직하며 산학협력 확대에 앞장서고 있다.

한 이사장은 “대학이 고학력자를 쏟아내지만 정작 기업에선 신입사원 한 명 재교육에 20개월간 6000만 원이 들어가는 등 쓸 만한 인재가 없고 청년들은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인력 불일치’ 현상이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번 산학협력 평가에선 중소 규모 대학이 오히려 선전하는 등 의미 있는 결과가 나왔다”며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서 요구하는 인력 수준이 각각 다른 만큼 대학들은 이에 적합한 맞춤식 교육과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 이사장은 “이제 산학협력 분야를 이공계, 정보기술(IT) 중심에서 경영, 디자인, 인문사회과학 등 학문의 전 분야로 넓혀나가야 한다”면서 “앞으로는 기업과 학교 중심의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공동연구를 통해 한국형 모델을 구축하고 장차 해외로도 전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산학협력#한덕수#산학협동재단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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