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류머티즘 치료제, 유럽서 임상시험 돌입

  • 동아일보

바이오 의약 분야를 차세대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삼성그룹이 직접 개발한 류머티즘 치료 바이오시밀러(품질, 효능, 안전성은 오리지널과 같지만 값이 싼 의약품)의 임상시험을 처음으로 시작했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5월부터 세계적 제약회사인 화이자의 류머티스관절염 치료제 ‘엔브렐’과 엔브렐 복제약인 ‘SB4’에 대한 비교 임상시험을 시작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임상시험에서 오리지널 의약품과 항체 시밀러의 효율성과 안전성을 비교 검증할 계획이다. 임상시험은 불가리아, 콜롬비아, 체코, 헝가리, 인도, 한국 등 총 54개 임상 사이트에서 498명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이 중 357명은 유럽 27개국에서 모집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엔브렐의 세계시장 매출이 80억 달러(약 9조1200억 원) 수준이며 유럽 특허는 2015년, 미국 특허는 2028년경 각각 만료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삼성#류머티즘#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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