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기업의 미래]신한·유니온페이 업무제휴로 지불결제 신사업 개발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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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카드 시장을 아직 외국 회사들에게 개방하지 않았다. 중국 카드 시장이 개방된다면 한국은 물론 전 세계 카드사들이 공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금 한국 카드회사들이 할 수 있는 것은 현지 금융회사와 제휴를 통해 기반을 닦아 놓는 것. 업계 1위인 신한카드가 가장 적극적인 모습이다.

신한카드는 지난해 3월 중국의 은련(중국의 은행들이 모여 만든 공통의 카드 브랜드)과 제휴에 합의했다. 이후 은련은 자사의 국제 사업을 담당하는 유니온페이 인터내셔널(UPI)을 출범시키면서 신한카드를 초대 이사회 멤버로 초청했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한 끝에 올해 4월 신한카드는 UPI와 ‘신한-유니온페이 1호 카드 발행식 및 업무제휴 협약식’을 맺었다.

신한카드 UPI는 협력 분야를 늘려가는 중이다. UPI와의 협업은 신한카드에 많은 도움이 된다. 신한카드는 자사 회원들이 유니온페이 브랜드로 발급된 카드로, 중국과 홍콩뿐만 아니라 전 세계 140개국 및 지역에서 유니온페이 결제망을 이용할 수 있다. 국내 다른 카드사 고객이 UPI 결제망을 쓰려면 수수료를 내야 하지만 신한카드 고객은 그런 부담이 없어졌다. 유니온페이도 한국 카드시장에서 보다 많은 회원을 확보하고 비자나 마스터 같은 세계적인 브랜드로서의 영향력을 확대하길 기대하고 있다.

양사는 또 신상품 카드를 공동 개발하고 마케팅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모바일카드를 비롯한 지불결제 신사업에 대한 공동 연구와 개발도 약속한 상태. 양사의 해외 사업에 대한 경영 노하우도 교환하고 인적자원 교류도 추진하기로 했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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