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가 미래다]아산공장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전력 자체생산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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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자동차는 전력수급 부족 사태 방지에 동참하고자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절약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우선 서울 서초구 양재동 본사 사옥에서 △고효율 램프 교체 △지상 및 지하 주차장 절전(주간 50%, 야간 및 휴일 90% 절전) △에스컬레이터 센서 설치 △하절기 정부 권장 온도 유지 △전력사용 피크시간대 냉방기 가동 자제 등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노타이, 노재킷으로 근무하는 하절기 복장 착용 기간을 예정보다 앞당겼다. 과거에는 통상적으로 7, 8월 2개월에 걸쳐 하절기 복장을 착용토록 했지만, 이 기간을 지난해 3개월로 늘린 데 이어 올해는 6∼9월 4개월간 실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정부 전력수급 지침에 따른 사무실 실내 권장온도 유지와 함께 에너지 절감을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대규모 전력을 사용하는 울산, 전북 전주시, 경기 화성시 및 광명시 등 자동차 생산 공장과 남양연구소 등 연구시설은 주간 예고제와 직접부하제도를 도입해 정부의 전력수요 관리제도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아울러 각 공장별로 △식사 및 교대시간 중 가동이 불필요한 설비의 가동 중지 △사무실 조명 및 공장 주변 조명 축소 △화장실 조명 센서 설치 △난방수 온도 하향조정 △에너지절감 태스크포스(TF) 운영 등으로 에너지 절감 효과를 배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는 특히 최근 충남 아산공장에 국내 최대 지붕형 태양광 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현대차는 아산공장 내 4개 공장(프레스공장, 차체공장, 의장공장, 엔진공장) 지붕에 총 4만여 개의 태양광 모듈을 설치할 예정이며, 올해 말 구축을 완료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로 전력을 자체 생산하는 한편, 태양광 발전 설비의 냉각장치를 통해 혹서기 공장 내부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외에도 회사의 경영 전략 차원에서 고유가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응하고자 고효율 신차 개발, 친환경차 개발 박차 등을 통해 유가 급등을 돌파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엔진 다운사이징 기술을 적용해 성능과 경제성을 획기적으로 강화한 차량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아울러 향후 에너지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고효율 신차를 지속적으로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는 2011년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를 나란히 출시하며 국내에 본격적인 하이브리드카 시대를 열기 시작했다. 또 레이 전기차를 비롯해 향후 준중형 전기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연료전지차 등 다양한 친환경 차량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김창덕 기자 drake0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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