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인사이드 2013 “현존 최고의 해킹-방어기술 선보일 것”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6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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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방어대회 ‘시큐인사이드’ 여는 코스콤 김광열 인프라사업부서장

“현존하는 최고 수준의 전산망 해킹과 방어 기술을 한자리에서 선보일 것입니다.”

김광열 코스콤 인프라사업부서장(사진)은 다음 달 2, 3일 열리는 ‘시큐인사이드 2013’이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보안 행사로 성장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북한 해커의 공격 등 전산망 사고가 잦은 요즘 각 금융사의 정보보안 담당자들의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다”며 “그들의 눈높이를 충분히 채우는 행사가 될 것으로 본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 대회는 올해가 3회째로 전 세계 화이트해커(순수하게 공부와 학업을 목적으로 해킹을 하는 정보보안 전문가)가 참가해 24시간 동안 해킹방어 기술을 선보이는 행사다. 누가 가상의 서버를 가장 먼저 해킹하고 다른 팀의 해킹을 막아내는지로 최고를 가린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약 3배 이상 증가한 1083개 팀이 참가해 본선에는 해외 5개 팀, 국내 3개 팀이 올라갔다. 1, 2회 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미국 카네기멜런대의 ‘PPP’가 이번에도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김 부서장은 “시큐인사이드 해킹방어대회는 1등 상금이 3000만 원에 달할 만큼 규모 면에서 국내 최대 수준”이라며 “해킹방어대회에서 나온 기술이 실무에서도 적용될 수 있도록 실제 일어날 법한 시나리오를 가정해 대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주식거래에 이용하는 스마트폰과 스마트TV 해킹, 금융회사 홈페이지 보안 취약점 찾기 등이 주요 문제 유형으로 출제될 예정이다.

김 부서장은 지난 1, 2회 대회와의 차별성을 두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금융투자업계 실무자가 실제 업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는 업계 관계자를 중심으로 관심이 많은 편”이라며 “앞으로는 전 세계 전자보안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인도 참여할 수 있도록 행사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코스콤과 동아일보가 공동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시큐인사이드 2013’은 다음달 2,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콘래드호텔에서 열린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시큐인사이드 2013#해킹방어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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