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학년도 수시전형 지원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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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6월 7일 14시 15분


입시전략실장 안재형 (인천스카이에듀학원)
입시전략실장 안재형
(인천스카이에듀학원)
6월 학평이 종료 되었다. A.B형 출제에 따른 첫 대상자이며 평가방법 및 진학지도의 어려움으로 마지막 응시자가 될 수도 있을 2014학년도 수능을 앞두고 출제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의 출제경향을 알아볼 수 있는 시험이였을 것이다.

수능의 출제 형태가 변경되어 매년 반복되던 6월 학평 후의 모습도 A형과 B형 선택에 따른 수능 준비를 어떻게 할 것인지에 따른 고민이 추가 되어 수험생들만 혼란스럽게 되었다. 특히 52만여명의 재학생들은 수능 준비와 수시 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이지 처음 경험 하는 시험제도에 막막할 수 밖에 없다.

입시지도 경험이 많은 고교 진학지도 선생님들도 아이들과 가장 좋은 수시.정시 준비방법을 찾기 위해 6월을 고민과 선택의 시간으로 보내 실 것으로 생각된다.

경험이라는 가장 큰 재산
어떤 일을 준비 하고 성공으로 결과를 만들어 나갈 때 경험만큼 중요한 것은 없을 것이다.
수능 A.B형은 50만명이 넘는 재학생들이나 15만명 정도로 예측되는 졸업생들이나 처음 경험해 보는 형태의 수능이지만 수시전형은 2013학년도와 변경된 것이 없는 비슷한 시기 동일한 전형방법을 유지 하고 있기 때문에 재학생들보다 졸업생들에게 매우 유리하다.

물론 수능이 출제 형태가 바뀌었지만 2013학년도에 수능을 경험을 해본 졸업생들에게는 문항수의 축소와 배점의 변화 그리고 출제범위의 변경등 구조에서의 변경을 제외 한다면 160문항의 출제 유형은 고교에서 학습한 내용과 EBS 출제라는 뿌리는 같기 때문에 정시도 졸업생에게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재학생은 모든 것이 새롭다. 수시전형을 준비하기위해 자기소개서를 작성해보고 제시문의 일부를 답안지에 쓰면서 접근했던 논술을 대학별로 출제유형을 파악해가며 작성 요령을 배우는 것도 새롭다.

자신의 고교생활과 특별활동 및 재량활동 내용을 구술로 이야기 하는 면접전형도 처음 준비해 볼 것이다. 하지만 졸업생들은 수시전형에서 최대 6번의 경험을 통해 자신의 장점과 단점을 파악하고 피할 것과 도전해 볼 것을 결정 할 수 있다.

특히 논술전형의 경우 동일 2014학년도에도 동일 대학에 지원 한다면 고사장을 경험해 봤다는 것만으로도 재학생과 비교하여 한발 앞선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런데 결과만 놓고 보면 수시전형에서 졸업생들의 합격률이 월등하게 높지 않다는 것이다. 대학마다 다르겠지만 발표된 일부 대학의 재학생과 졸업생의 합격률을 보면 수시전형에서 재학생과 졸업생의 비율은 큰 차이가 없다.

50:50인 대학도 많았으며 논술과 전공적성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의 경우 재학생의 합격률이 80%에 가까운 대학도 있었다.

아마도 대학의 위치와 명성에 따른 지원성향이 수도권 대학으로 몰리는 졸업생의 성향 때문일 것으로 생각 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지원자격을 졸업예정자로 제한하는 전형이 많거나 일반전형인 논술이나 전공 적성등 대학별고사 지원 자격을 재수생까지 제한하기 때문일 것이다.

수시전형이 우수한 재학생 선발이라는 숙제를 안고 탄생했고 대학마다 안고 있는 신입생의 고령화를 막는 역할을 해주고 있으며 재수에 따른 사교육비 절감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만 생각해봐도 졸업생의 수시 합격율은 증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된다.

정시는 평균 30:70 정도로 졸업생들의 합격률이 매우 높았으며 서울소재 상위권 대학 중 인기학과는 졸업생비율이 90%를 넘는 대학도 있었다. 정시에서 졸업생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일반화된 명제 일수도 있다.

그렇다면 수시전형에서 졸업생들의 합격률을 조금이라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졸업생들의 지원성향이 가장 높은 논술전형에 대하여 알아보자.

2014학년도 수시모집도 지원가능 횟수는 6회로 제한된다. 일반4년제 대학의 정원외 특별전형을 포함한 모든 전형이 6회 제한에 해당 되며 산업대학. 전문대학 . 특수목적대학 그리고 부모 모두 외국인전형은 지원가능 6회 제한에 해당되지 않는다.

지원 횟수 제한은 졸업생에게 다양한 전형에 지원을 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전년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일부전형에 집중 지원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그 중 가장 일반화된 졸업생의 지원 전형은 바로 논술이다.

논술전형 지원 시 수능우선선발과 일반선발에 포함되는 경우는 복수 지원이 아닌 1회 지원으로 결정되기 때문에 혼동 하지 말자.

1) 우선선발 조건 및 일반선발 조건을 만족시켜라.
6회 제한에 따른 합격 기대치가 줄어 들 수 있지만 깊게 생각해 보면 효율적인 수능 준비와 논술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수능에서 영역별 지원자의 분류로 수능우선선발에 대한 졸업생의 합격률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목표 성적을 성취하지 못한 재학생의 대거 탈락이 A.B형 실시에 따른 단점으로 나타날 수 있다.

대학마다 논술전형의 최저학력기준을 완화 하고 있지만 재학생이나 졸업생 모두 응시자가 A.B형으로 분류된 상태의 최저학력기준이기 때문에 2013학년도 최저학력기준보다 상승한 것으로 알아야 하며 일부대학은 발표된 우선선발 기준과 일반선발 기준을 더 완화하여 추가 발표 할 가능성도 매우 높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면서 가장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것이 수능성적의 완성도이다. 아마도 논술전형 응시자 중 각 대학에서 발표한 우선선발 조건을 만족시키지 못할 확률은 지원자의 95% 이상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상위권 대학은 우선선발 대상자가 한명도 없을 수 있다.

그만큼 영역별 1등급 성취가 어렵다는 것이다. A.B형으로 나뉘면서 수능 영역별 만점자 1%도 유야무야 사라졌기 때문에 쉽지 않은 수능이 될 가능성이 높다.

재학생은 9월 학평 후 수능에서 자신이 최저학력기준을 만족 할 것이라는 예상을 하고 1회차 대학과 2회차 대학에 지원 하지만 졸업생은 6월과 9월 학평에서 우선선발 또는 일반선발 조건을 만족 시켜놓은 상태에서 지원 대학을 선별 하여야 하며 우선선발 또는 일반선발 조건을 만족시키기 위한 일부영역 학습은 피하여야한다.

2013학년도에 경험한 졸업생 이 많을 것으로 생각되는 최저학력기준 만족시키기 일부영역 학습은 9월 이후 재학생들에게 유행처럼 번지는 학습방법이지만 A.B형 선택에 따른 조건 만족이 전년도보다 어려운 상태이므로 4개영역에 시간 배분을 효과적으로 하면서 정시에도 대비를 하는 것이 좋다.

2)고사장에서의 경험을 살려라
논술 준비의 경우 1차적인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만족 시켰다면 목표대학에 6회 지원을 모두 사용하지 말고 자신의 경험을 살려서 1회차와 2회차 지원을 효과적으로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2013학년도에 자신이 지원했던 논술전형 대학 중 직접 고사장에서 경험해본 대학을 가장 먼저 지원 대상으로 생각하여한다.
일반적으로 재학생들은 논술전형 지원 시 최저학력기준을 만족 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을 먼저 선별하고 그 다음 출제 경향이 비슷한 대학을 묶어서 재학중인 고교나 전문학원에서 논술을 준비하게 된다.

그리고 전형일정을 고려하여 수시1회차 대학과 2회차 대학을 지원 하는 것이 재학생들의 공통적인 논술전형 지원성향일 것이다. 고교에서 준비하는 경우 국어를 담당하는 선생님이나 전문선생님을 초빙하여 준비 하지만 컨설팅을 통해 분석해보면 만족도는 매우 낮은 상태이며 그로인해 생기지 말아야 할 불신도 생기곤 한다.

고사장에서의 경험을 살려야한다는 말은 자신이 직접 경험하고 서술해본 대학의 출제 경향이 일년이 지났다고 해서 생소하리만큼 바꾸지 않는다는 것이다. 문항에 따라서 요구하는 글자의 제한이 비슷할 것이고 배점 또한 바꾸지 않을 것이며 제시되는 글의 형태도 많은 변화가 없을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자신이 경험해본 대학 중 해결방법이 어려웠던 대학이라면 준비기간을 통해서라도 자신이 없다고 생각된다면 과감하게 다른 대학을 선택 하는 것이 좋다.

논술준비 시간을 많이 확보 할 수 없다면 경험을 통해 자신의 실력보다 난이도가 높다고 생각되는 대학은 정시를 통해 지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수능과 논술 준비 시간을 효율적으로 배분 하도록 하자.

3) 지도교사의 조언에 따라 지원전략을 세워라
마지막으로 논술담당 선생님과 상의 후 목표대학 기출문제 및 모의논술문제를 체험한 후 자신의 서술방식이나 방향성이 유리하게 작용 할 대학을 선별하여 지원 하는 것이다. 일반선발의 경우 최저학력기준을 만족 시키는 비율은 지원자의 45%~50%정도로 예상되지만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이 30:1이라고 예상한다면 15:1 즉 10명 모집이면 150명은 고사장에 입실 한다는 이야기다.

우선선발을 목표 한다면 논술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되지만 일반선발은 논술성적이 최종 합격을 결정하기 때문에 자신의 논술 실력을 가장 객관적으로 평가 해 줄 수 있는 지도 교사의 평가야 말로 가장 중요한 지원 전략이 될 수 있다.

고교를 방문하여 입시컨설팅을 진행하던 중 실제 있었던 이야기이다. 홍길동이라는 학생에게 논술지도 선생님은 평소 모의논술 및 글을 풀어 나가는 형태등을 판단하여 1회차에는 동국대를 지원하고 2회차에서는 경희대와 한국외대를 지원 해 볼 것을 이야기 하였으며 수능최저 학력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니 1회차에는 1개대학만 지원 하자고 하셨다. 홍길동학생은 1회차에 건국대와 홍익대.인하대를 2회차에 인하대와 중앙대.한양대.를 지원 하였다.

결과는 논술전형에 모두 불합격하였다. 논술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 영어를 참 잘 하는 아이라고 하셨던 이야기가 떠 올랐다. 당연히 자신이 목표한 대학에 합격하면 정말 좋겠지만 멘토들이 이야기 하는 것을 귀 담아 들어서 지원 전략을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다.

그리고 지원자가 하지 말아야 할 오류가 하나있다. 바로 안정지원이다. 졸업생이 알아야 할 가장 큰 오류 중 하나가 바로 안정지원이다. 졸업생도 알아야한다. 논술에는 안정지원이라는 말이 성립되지 않는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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