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4 美국방부 보안인증 획득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5월 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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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으론 처음

삼성전자는 자사 기업용 보안 솔루션 ‘녹스’를 적용한 ‘갤럭시S4’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쓰는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미국 국방부 내부 전산망에 접속할 수 있는 보안 인증을 획득했다고 3일 밝혔다. 미 국방부는 이전까지 자체 OS를 쓰는 블랙베리 스마트폰에만 보안 인증을 내줬다.

녹스는 한 대의 스마트폰에 있는 데이터를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나눠 쓸 수 있도록 한 보안 프로그램이다. 이를 이용하면 두 영역의 데이터가 뒤섞이는 것을 막을 수 있고, 보안 담당자가 승인하지 않은 애플리케이션(앱·응용프로그램)이 업무 영역에 설치되는 것도 방지할 수 있다. 기기를 잃어버리면 원격으로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미 국방부가 이달 내로 애플 ‘아이폰5’에 대해서도 보안 인증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삼성전자는 3월 독일 정부와 5000대의 스마트폰을 납품하는 계약을 했다. 독일 연방정보보안청(BSI)과 내무부는 독일 정부 관리들이 쓸 스마트폰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 ‘갤럭시S3’, 블랙베리의 ‘블랙베리Z10’를 선정한 바 있다. 독일 정부에 공급하는 갤럭시S2와 S3에는 녹스 대신 현지 이동통신사 도이체텔레콤의 자회사 T시스템이 만든 보안 솔루션이 적용됐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갤럭시S4#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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