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도 수입차 돌풍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4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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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업체 등록 매물의 12% 차지

수입차가 신규 자동차 시장뿐 아니라 중고 자동차 시장으로 빠르게 영역을 넓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고차 매매업체인 SK엔카에 따르면 3월 한 달 동안 SK엔카에 매물로 등록된 중고 수입차는 2만5639대로 등록된 전체 중고차의 12.24%를 차지했다. 차량 등록 대수와 비중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2월까지만 해도 등록된 중고 수입차는 1만7562대, 비중은 11.67%였다. 특히 작년 1월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작년 1월 매물로 나온 중고 수입차는 6954대(비중 9.85%)였다. 1년 조금 넘는 기간 사이에 매물이 세 배 넘는 수준으로 증가한 것이다.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 매물이 증가한 것은 수입차의 신차 대비 중고차 가격 비율이 국산차에 비해 더 낮아 중고차 시장에서 수입차를 선호하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신차로 구입하기에는 가격이 부담스러운 수입차도 중고차 시장에서는 살 만한 가격에 나오다 보니 진입장벽이 낮아져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이다.

통상 3년인 수입차의 보증 수리 기간도 원인으로 분석됐다. 수입차의 수리비가 국산차의 3배가 넘는 데다 3년 동안만 각종 점검 및 무상 수리를 해주다 보니 이 기간이 끝나면 차를 내다 파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다.

이서현 기자 baltika7@donga.com
#중고차시장#수입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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