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가는 기업들]무료 검진봉사·해변 정화활동 등 지역주민과의 진정한 공생 위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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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4월 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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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은 지역주민과 함께 발전하겠다는 목표로 다양한 지역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방폐물 관리사업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기 위해서는 경북 경주 방폐장이 위치한 지역 주민과의 공동체 의식이 필수불가결하다는 생각에서다.

송명재 방폐물관리공단 이사장은 “방폐물 관리사업은 전 국민이 고객인 대표적인 공공서비스인 만큼 만족도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특히 주민이 방폐장 유치를 통한 지역 발전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해 왔다.

이를 위해 방폐물관리공단은 2011년 공공기관 최초로 자발적으로 본사를 경주로 이전하는 등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 왔다. 또 지역 지원사업과 사회공헌활동을 시행하는 데 있어서 지역 주민의 체감도와 사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 지역과 협력기구인 ‘지역공동체경영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이를 바탕으로 지역 업체 구매 확대 기준을 마련했고 재래시장 활성화 등의 성과를 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지역과 공생 발전하기 위해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다. 2009년 출범 이후 채용 인원의 20%를 경주 지역 주민으로 우선 채용해왔다. 별도로 가점제도를 실시해 실질적인 지역주민 고용 창출에 앞장서기도 했다. 그 결과 실제 지난 4년 동안 채용된 직원의 30%가 경주 지역 출신의 인재들로, 지역 일자리 창출이 점차 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지역사회와 진정한 이웃이 되기 위해 참여형 사회공헌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임직원을 주축으로 ‘청정누리 봉사단’을 창단해 무료급식소 방문봉사와 사랑의 김장 담그기, 방폐장 인근 해변 정화 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임직원들은 매달 자발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사회공헌기금도 운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시민단체와 연계해 공익행사를 개최하고 그 수익금을 ‘KRMC 상생협력기금’으로 조성해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쓰고 있다.

나눔 활동의 경우 무엇보다 체감도를 높이기 위해 수요조사를 바탕으로 지역 주민의 희망도가 높은 의료봉사와 환경정화 활동, 소외계층 지원활동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전 직원이 동참한 가운데 방폐장 주변 지역 주민 600여 명을 대상으로 한방과 안과 등의 무료 의료검진을 실시했다. 이어 연간 4차례 이상의 홀몸노인 등 소외계층 사랑의 집 고치기 봉사를 벌이기도 했다.

메세나 활동을 통한 지역사회 문화적 갈증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방폐물관리공단은 경주 YMCA 소년소녀합창단 초청 연주회를 주최하는 한편 명창대회와 생활무용 경연대회, 어린이 백일장, 불국사 글짓기 대회 등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방폐물관리공단 관계자는 “공공서비스 사업의 효율성과 생산성은 지역 주민들의 진정한 인식 변화에서 비롯된다”며 “모두가 믿고 의지할 수 있는 방폐물관리공단이 되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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