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 ‘불안한 성장’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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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자금이 계속 유입되면서 농협 수협 신협 등 상호금융조합의 자산이 커지고 있지만 수익성과 건전성은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총자산은 352조3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22조9000억 원(7.0%) 증가했다. 신협 자산은 1년 만에 5조7000억 원(11.6%), 농협은 15조2000억 원(5.9%) 늘었다. 수신은 291조6000억 원으로 전년보다 21조8000억 원(8.0%) 증가했지만 여신은 205조7000억 원으로 5조7000억 원(2.8%) 늘어나는 데 그쳤다.

꾸준히 자금은 들어오지만 마땅히 굴릴 곳이 없다 보니 수익성은 떨어지고 있다. 전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1조6653억 원으로 전년보다 2841억 원(14.6%) 감소했다. 돈은 몰리지만 예대율과 예대마진이 축소되면서 이자이익은 감소하고 판매 관리비는 증가했다.

건전성도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3.86%로 2011년 말보다 0.29%포인트 상승했다. 대출의 부실정도를 보여주는 ‘고정이하여신비율’도 2.43%로 0.23%포인트 올랐다.

신수정 기자 crystal@donga.com
#상호금융#시중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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