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만수 “정부 출범에 지장…학교로 돌아가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25일 09시 24분


한만수 공정거래위원장 내정자가 25일 자신 사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공정위를 통해 내놓은 '사퇴의 변'에서 학계로 복귀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한 내정자는 공정위를 통해 '사퇴의 변' 설명자료를 배포했다.

그는 "14일 국가와 국민을 위해 봉사하겠다는 일념에서 대통령의 공정거래위원장 후보 지명을 수락하고, 성심을 다해 청문회와 직무 집행을 준비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나 저의 공정거래위원장직 수행의 적합성을 놓고 논란이 제기돼 국회청문회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채 장시간이 경과하고, 이로 인해 정부의 순조로운 출범에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 시간부로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지위를 사퇴하고, 본업인 학교로 돌아가서 학자로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 내정자는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14일 내정 후 대형 로펌 재직 경력, 거액 재산, 법적 자격 미달, 역외 탈세 의혹 등의 논란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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