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는 최근 일부 우선주가 기업 실적과 관계없이 비정상적으로 급등하고 있다며 19일 ‘투자유의안내’를 발동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11∼18일 주가상승률 상위 50개 종목 중 23개가 우선주로 나타났다. 또 이 기간 주가상승률은 우선주가 보통주의 14배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우선주의 하루 평균 거래량은 1∼2월 대비 733%, 거래대금은 490% 급증하는 등 이상 과열 현상도 나타났다. 우선주는 의결권이 없는 대신 배당에서 우선권을 가진 주식을 말한다.
거래소는 우선주 가운데 상장주식 수와 시가총액이 작고 주가가 낮은 종목을 중심으로 급등세가 감지됐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올 하반기부터 주주 100명 미만, 상장주식 5만 주 미만, 시가총액 30일 연속 5억 원 미만인 우선주는 관리종목 지정 후 상장 폐지할 계획이다. 거래주식 수가 적어 일부 투자자만 몰려도 주가 조작이 쉽기 때문이다.
이종상 시장감시위원회 예방감시팀 과장은 “최근 인터넷 증권 게시판을 중심으로 우선주가 새로운 테마로 부각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다”며 “급등 우선주는 7월 우선주 퇴출제도가 시행되면 상장 폐지 개연성이 높으니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