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쇼핑]“자기야, 도시락에 봄이 왔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채소-국탕-생선조림-스테이크… 편의점-호텔 등 피크닉용 출시 붐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도시락들이 나왔다. 왕새우와 생선구이를 주제로 한 그랜드힐튼서울 호텔 일식당 ‘미쯔모모’의 도시락 세트(왼쪽 사진)와 달래, 돌나물, 유채순이 들어있는 일식당 ‘키사라’의 ‘봄나물 특선 도시락’. 그랜드힐튼서울·아워홈 제공
봄을 주제로 한 다양한 도시락들이 나왔다. 왕새우와 생선구이를 주제로 한 그랜드힐튼서울 호텔 일식당 ‘미쯔모모’의 도시락 세트(왼쪽 사진)와 달래, 돌나물, 유채순이 들어있는 일식당 ‘키사라’의 ‘봄나물 특선 도시락’. 그랜드힐튼서울·아워홈 제공
도시락은 ‘추억’이다. 학창 시절 왁자지껄한 점심시간을 떠올리게 하고 반찬 뺏어 먹던 짓궂은 친구들 생각에 웃음 짓게 한다. 그런데 어느덧 도시락이 ‘현재 진행형’이 됐다. 편의점부터 유명 음식점, 호텔까지 저마다 도시락을 내놓고 있다. 가격도 몇천 원부터 10만 원이 넘는 것까지 무척이나 다양하다. 봄을 맞아 야외로 떠날 때 챙겨갈 도시락 상품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최근 채소나 나물을 주제로 한 ‘봄 도시락’이 잇달아 시판됐다. 아워홈에서 운영하는 일식당 ‘키사라’의 ‘봄나물 특선 도시락’은 달래, 돌나물, 유채순을 생선구이, 튀김과 함께 담았다.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 ‘델리’는 샐러드와 과일을 샌드위치와 함께 넣은 ‘피크닉 런치 세트’를 내놓았다. 샌드위치 고기는 취향에 따라 게살과 닭고기, 칠면조 등 7가지 중에서 한 가지를 고를 수 있다.

호텔 일식당도 봄나들이 고객을 위한 도시락을 잇달아 내놨다. 임피리얼팰리스서울 일식당 ‘만요’는 전복과 생선 조림을 넣은 ‘피크닉 도시락’을 선보였다. 봄을 맞아 5월까지 도시락을 주문하면 20% 가격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한다. 그랜드힐튼서울의 일식당 ‘미쯔모모’는 왕새우와 생선구이를 주제로 한 도시락 세트를 준비했다.

편의점 씨유에서 내놓은 ‘함박스테이크 정식 도시락’은 ‘편의점 도시락=싼 맛에 먹는 제품’이란 공식을 깨려는 제품이다. 가격은 4300원으로 싼 편이지만 편의점 도시락으론 이례적으로 2단 찬합 형태로 되어 있다. 1단 찬합엔 메인 요리인 참깨밥과 100% 호주산 쇠고기로 만든 함박스테이크가, 2단 찬합엔 양상추와 닭 가슴살 샐러드, 머스터드 곤약 샐러드, 감자와 사과 샐러드, 모둠 피클 등 4가지 샐러드가 들어 있다. 원형 그릇에 연어구이, 새우튀김, 치킨강정, 고추장삼겹살 등 12가지 반찬을 얹은 ‘진수 12찬’은 일식집 도시락을 연상케 한다.

국물이 없으면 밥이 넘어가지 않는 중년 남성을 위한 도시락도 있다. ‘본 도시락’의 ‘국탕 3종 도시락’은 황태해장국과 해물짬뽕탕, 순두부찌개 등 3가지로 이뤄져 있다. 국은 전자레인지에서 데워 먹을 수 있게 별도 용기에 담았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도시락#피크닉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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