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청, 2013년 1조원 규모 중소-벤처펀드 조성

  • Array
  • 입력 2013년 3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중소기업청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4680억 원의 모태펀드를 출자해 1조 원 규모의 중소·벤처펀드를 조성한다.

중기청은 14일 이런 내용을 뼈대로 하는 ‘2013년 모태펀드 운용계획’을 발표했다. 모태펀드는 개별 기업 대신 각종 벤처투자조합이나 창업투자조합에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우선 창업한 지 3년 이하의 초기기업(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 위해 에인절투자매칭펀드, 창업초기전용펀드 등을 조성한다. 에인절은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자금과 노하우를 지원하는 투자자다.

중기청은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등 공공 투자기관과 함께 1000억 원 규모의 협력펀드도 만들어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중소·벤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대기업 및 연기금과 공동으로 400억∼1000억 원 규모의 청년창업펀드를 새로 조성해 우수한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층을 돕는다. ‘중소→중견→대기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500억 원 규모의 ‘성장사다리 펀드’도 마련한다.

또 중기청은 벤처 투자 활성화를 가로막는 ‘손톱 밑 가시’를 뽑는 정책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모태펀드의 심사 항목을 사전에 공개해 평가가 투명하게 진행되도록 할 방침이다.

중기청은 올해 국내 중소·벤처기업 투자 규모가 지난해(1조2333억 원)보다 소폭 증가한 1조3000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중기청#중고벤처펀드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