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뉴 트렌드]커넥티드 러닝의 힘… 아프리카 오지서 MIT 강의 듣는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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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킬셰어(skillshare.com)는 다양한 분야의 강의를 홍보하고 수강생을 모으는 인터넷 커뮤니티다. 주제는 연기, 음악, 미술 등 예술 분야부터 뜨개질, 창업 등 생활 밀착형 내용까지 다양하다. 스킬셰어는 사소한 지식도 다른 사람에게는 꼭 필요한 내용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착안했다. 강사가 장소, 시간 등을 정해서 유료 또는 무료로 강의를 개설하면 수강생들이 신청하는 방식이다. 강사는 돈을 벌 수 있고 수강생은 인터넷 접속만으로 다양한 종류의 강의를 선택할 수 있다. 강의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모두 가능하다.

커넥티드 러닝(Connected Learning)은 인터넷과 스마트폰,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해서 사람들끼리 ‘연결(connect)’하고 정보를 모아서 다양한 학습을 하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으로 연결하기 때문에 학습자료가 풍성해진다. 텍스트, 사진, 동영상 등을 거의 무한대로 공급할 수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이용해서 강사와 수강생이 소통하며 배울 수 있다. 그 결과 지루함이 적어지고 학습에 대한 동기 부여가 이뤄진다. 누구나 강의하고 배울 수 있어서 강사와 수강생의 경계를 허물었다. 온라인으로 가입해서 오프라인 강의에 참여할 수 있다. 시간과 공간의 제약도 없다. SNS 등을 이용해서 정보를 공유하고 실시간 토론도 할 수 있다. 강의 주제도 정치와 경제 등 무거운 내용부터 집수리, 차량정비 등 생활정보까지 다양하다.

커넥티드 러닝은 콘텐츠를 무료 또는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빈부 격차 해소에도 기여한다. 실제 아프리카 오지 마을에서도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가 무료로 제공하는 온라인 강의를 시청할 수 있다. 남아메리카 대륙의 남쪽 끝인 파타고니아의 산골에서도 칸아카데미(khanacademy.org)와 코세라(coursera.org) 등이 제공하는 동영상 강의를 들을 수 있다.

기술 발달로 더 정교한 체험형 학습도 가능해졌다. 영국 임피리얼칼리지의 한 연구팀은 최근 컴퓨터가 촉각을 느끼게 만드는 햅틱 기술을 이용해서 운동자세를 바로잡아 주는 운동기구인 ‘고스트’를 만들었다. 진동 센서가 달린 고스트를 신체에 부착하면 정해진 대로 운동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 만약 근육 움직임이 지정된 자세와 다르면 진동으로 이를 알려준다. 테니스, 골프, 요가, 피트니스 등에서 올바른 운동자세를 익힐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구다.

유인오 메타트렌드미디어그룹 대표이사  
정리=이유종 기자 pen@donga.com  
#커넥티드#M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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