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高 여파… 1월 무역흑자 12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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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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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억7600만달러에 그쳐

1월 중 한국의 무역흑자가 12개월 만에 최저로 떨어졌다. 전달에 비해 수입액이 5.0% 늘었지만 수출은 1.8% 증가하는 데 그쳤기 때문이었다.

14일 관세청이 내놓은 ‘1월 수출입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2012년 12월보다 1.8% 늘어난 456억8100만 달러(약 49조8000억 원), 수입액은 5.0% 늘어난 452억500만 달러(약 49조2700억 원)로 무역수지는 4억7600만 달러(약 5300억 원) 흑자로 집계됐다.

지난달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23억1700만 달러 적자였던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적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 44억2400만 달러 흑자를 낸 이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1월에 수출이 안 좋았던 탓에 작년 동월대비 수출 증가율은 10.9%로 높게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승용차(23.6%) 무선통신기기(14.6%) 가전제품(13.8%) 등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국가별로는 한국의 중국 미국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에 대한 전년 동월대비 수출 증가율이 모두 10%를 넘었다. 수입은 소비재 중 대두(82.6%) 쌀(81.9%) 사료(29.6%) 등 곡물류가 작년 같은 달보다 크게 늘었다.

한편 지난달 한국의 최대 무역수지 흑자국은 중국(41억1000만 달러), 최대 적자지역은 중동(―80억1000만 달러)이었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무역흑자#수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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