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요타 “2013년 1만8000대 팔겠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2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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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바야시 사장 “2012년 보다 14% 성장 목표”

“도요타를 대표하는 가이젠(改善·개선) 정신을 강화해 고객 만족을 높이겠습니다.”

나카바야시 히사오 한국토요타자동차 사장은 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도요타 용산전시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도요타에 지난해가 동일본대지진의 아픔을 딛고 부활한 해였다면 올해는 가이젠 정신으로 영업망과 서비스 네트워크를 강화해 고객 만족을 높이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가이젠은 도요타가 비용 절감을 위해 1990년대 내놓은 대표적인 생산성 혁신 운동이다.

한국토요타는 지난해에 전년 대비 73% 증가한 1만5771대를 판매했다. 또 대표 모델인 중형세단 ‘뉴 캠리’가 수입차로는 최초로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뽑은 ‘올해의 차’로 선정돼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화제가 됐다. 나카바야시 사장은 “한국은 현대·기아자동차를 비롯해 혼다, 닛산, 독일 브랜드가 한데 모여 치열하게 경쟁하는 시장이자 훈련장”이라며 “어느 나라보다 엄격한 눈을 가진 한국에서 거둔 성과이기에 도요타에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도요타 브랜드로 1만1000대, 렉서스 7000대 등 1만8000대를 팔아 전년 대비 14%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차로는 2분기(4∼6월) 렉서스의 신형 ‘IS’와 도요타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신형 ‘라브4’, 3분기(7∼9월) 도요타의 플래그십 세단 ‘아발론’ 등을 국내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나카바야시 사장은 최근 엔화 약세로 차 값을 인하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차 가격은 환율 변동을 즉각적으로 반영하기 힘든 구조”라며 “4, 5년 이상 엔화 약세가 지속된다면 모를까 당장은 가격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정효진 기자 wiseweb@donga.com
#도요타#나카바야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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