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CT업체도 인수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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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로로지카 지분 100% 매수… 삼성메디슨과 통합 가시화
초음파-엑스레이 시너지 기대

삼성전자가 미국의 컴퓨터단층(CT)촬영 전문 의료기기 업체인 뉴로로지카를 인수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은 28일(현지 시간) “CT를 비롯한 의료기기 사업 전반의 경쟁력을 조기에 확보하기 위해 뉴로로지카 지분을 100% 인수했다”며 “뉴로로지카를 SEA의 자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국 매사추세츠 주에 있는 뉴로로지카는 2004년 설립된 이동형 CT장비 전문업체이지만 이 밖에도 대형 CT 개발기술 등을 다수 확보하고 있어 의료기기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는 뉴로로지카의 기술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첨단 의료기기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삼성전자는 의료기기 사업을 육성하겠다며 2010년 12월 국내 초음파진단기 제조업체 메디슨을, 2011년 11월에는 심장혈관질환 진단키트 및 검사기기 등을 생산하는 미국 넥서스를 각각 인수했다. 지난해 말 사장단 인사 때는 기존 의료기기사업팀을 의료기기사업부로 승격시키기도 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의료기기는 삼성전자의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인 만큼 기존의 초음파 진단기기, 체외 진단기기, 디지털 엑스레이에 더해 CT까지 의료기기 전반으로의 빠른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삼성전자#뉴로로지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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