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의 롯데 ‘독서 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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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3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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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상 전환해 신흥시장서 혁신 찾자” 全팀장에 ‘리버스 이노베이션’ 선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사진)이 31일 롯데 계열사 팀장급 직원 2000명에게 미국 다트머스대 비제이 고빈다라잔 교수의 저서 ‘리버스 이노베이션’을 선물한다. 발상의 전환을 통해 신흥시장에서 혁신을 찾아야 한다는 내용의 ‘리버스 이노베이션’은 2월 초 국내에 출간될 예정이다.

신 회장은 최근 이 책을 원서로 읽은 뒤 ‘아시아 톱 10이 목표인 롯데그룹의 직원들이 꼭 읽었으면 좋겠다’며 국내 출판사에 번역본을 미리 주문했다. 롯데 직원들에게 나눠줄 책에는 책의 서문과 별도로 신 회장이 쓴 편지가 인쇄돼 있다.

신 회장은 편지에서 “신흥개발국을 단순한 소비시장이나 생산기지로 보지 않고 선진국을 포함한 세계경제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혁신의 지렛대로 보는 이 책의 관점은 동남아시아, 중국, 인도에서 시장을 확장하고 있는 롯데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며 “숙독을 통해 새로운 기회의 중심인 신흥개발국에 대한 큰 아이디어와 혜안을 얻을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 회장은 2010년에도 ‘마켓 3.0’을 원서로 접한 뒤 국내에서 출간되자마자 사장단 회의 때 계열사 사장들에게 선물해 화제가 된 바 있다. 그는 평소에도 국내외 석학들의 저서를 읽고 직원들에게 전문 분야에 대한 스터디를 권유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신동빈#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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