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장기가입자도 보조금 혜택 준다

  • 동아일보
  • 입력 2013년 1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휴대전화 18개월 이상 쓰면 새 제품 살때 27만원 할인”

통신사의 신규 가입자 유치 경쟁에 밀려 보조금 혜택과는 거리가 멀었던 통신사의 장기 가입자들도 앞으로 보조금 혜택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은 장기 가입자가 새 휴대전화를 살 때 27만 원을 할인해 주는 ‘착한 기변’ 제도를 31일부터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18개월 이상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고 SK텔레콤을 계속 이용한 가입자가 대상이다. 할인 혜택을 받으려면 일반 가입자는 최소 ‘LTE62’(월 6만2000원) 이상의 LTE 요금제에 가입해야 하고, 청소년은 ‘LTE 팅42’(월 4만2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해야 한다.

이 제도를 이용해 싸게 살 수 있는 휴대전화는 매월 초 인기도 등을 고려해 SK텔레콤이 선정한다. 2월에는 애플의 아이폰5, 삼성전자의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갤럭시팝 등 4개 스마트폰이 할인 대상이다.

이 제도를 이용하려면 SK텔레콤이 발송한 ‘T기변사은권’ 멀티미디어메시지(MMS)를 전국 SK텔레콤 대리점 또는 온라인숍인 ‘T월드샵’(www.tworldshop.co.kr)에 제시하면 된다. 회사 측은 매월 기기 변경 대상자에게 메시지를 발송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장기 가입자와 우량고객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제도가 시행되는 31일은 방송통신위원회의 영업정지 명령에 따라 SK텔레콤의 신규 및 번호이동 가입자 모집이 중단되는 시기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착한 기변 제도를 일회성 이벤트나 프로모션이 아닌 장기 우량고객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는 고객만족 대표 프로그램으로 정착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와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제도 도입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통신사#SKT#장기가입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