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보험협회 “차량 정기점검, 안전운전 첫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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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3년 1월 24일 10시 15분


강추위와 폭설로 인한 빙판길 교통사고 소식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위기탈출 넘버원’에서는 빙판길에서의 위기 대처방법 및 안전사고 예방 정보들을 소개해 운전자들의 경각심을 일깨웠다.

방송에 따르면, 빙판길을 주행하다 미끄러지는 경우 급정거를 하는 대신 미끄러지는 방향으로 핸들을 돌려야 한다. 이렇게 하면 앞바퀴의 운동 방향과 미끄러지는 방향이 일치하게 되면서 운전자가 차를 제어할 수 있다. 반면 당황한 나머지 급정거를 시도하면 차가 중심을 잃고 팽이처럼 회전하게 된다. 또 미끄러지는 반대방향으로 핸들을 돌리는 경우, 차가 180도 회전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될 가능성이 있다.

무심코 넘겼던 사실에 대해서도 재조명했다. 염화칼슘을 뿌린 빙판길이 또 다른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한 것이다. 위기탈출 넘버원 제작진은 이 사실을 확인하기 위해 직선도로에서 시속 50km로 달리다 종이상자벽 20m 앞에서 정지하는 제동거리 측정실험을 실시했다.

실험 결과, 얼지 않은 일반도로에서는 차가 종이상자벽 5m 앞에서 안전하게 멈췄다. 반면 염화칼슘을 뿌린 빙판 도로에서는 차가 멈추지 못하고 상자를 그대로 들이받았다. 염화칼슘을 뿌려 눈과 얼음이 녹은 도로 위에 수막현상이 일어나 차량이 미끄러졌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방송에서는 ‘미끄러짐 사고예방 수칙 No.7’을 제시했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 ▲일반도로보다 기온이 5도 정도 낮은 교량, 고가, 입체 교차로에서 서행하기 ▲눈•빙판길 추월금지 ▲앞차량과 충분한 거리 확보 ▲미끄러졌을 때 브레이크 2~3번 나눠 밟기 ▲차량점검(스노체인 사용법, 와이퍼 부동액, 타이어 마모상태) 등이다.

특히 차의 낡은 타이어는 눈.빙판길에서 더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타이어의 마모도와 공기압 등을 미리 점검해 둬야 한다. 또한 자동차 후면 유리의 서리방지용선을 미리 점검해 운전시야를 방해하지 않도록 하고, 겨울철 성능이 낮아지는 배터리 수명도 주기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이에 대해 손해보험협회 관계자는 “올해 겨울에 눈이 많이 내리면서 보험사의 긴급출동 건수가 과거에 비해서 2배 이상 폭증했다”며 “겨울철 눈길, 빙판길에서는 안전운전과 차량관리를 철저히 해 교통사고의 위험에 대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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