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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선물 주문 실수, “15조 원을 한방에… 역시 큰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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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1-08 17:43
2013년 1월 8일 17시 43분
입력
2013-01-08 17:41
2013년 1월 8일 17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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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200 차트 (출처= 네이버 금융)
‘선물 주문 실수’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발생한 대규모 주문 실수의 충격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선물 주문 실수로 인한 증거금 납부를 KB투자증권이 완료했기 때문이다.
사건은 하루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난 7일 장마감 1시간여를 앞둔 오후 2시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 12만 계약의 대규모 매수 주문이 밀려 들어왔다. 계약당 매수 금액이 1억3000만 원으로 무려 15조 60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268.2포인트에 모든 계약이 매수 주문으로 들어오면서 장마감까지 3만5000여 건의 주문이 체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그 다음이다. 3만5000여 건의 매수 주문이 다음날 매도 물량으로 나오면 주식 시장은 출렁일 수 밖에 없다.
그도 그럴것이 코스피200선물시장의 하루 거래량이 10만~15만 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리하게 매도 주문을 내서 청산하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증거금 납부를 하며 급한 불은 끈 것이다.
체결된 거래가 3만5000여 건으로 4조 원에 가까운 금액이고, 이 거래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체결된 주문의 9%에 해당하는 증거금을 한국거래소에 납부해야 한다. 3000억 원의 증거금을 KB투자증권이 납부하면서 일단락 됐다.
한편 이번 선물 주문 실수는 홍콩의 DMA 계좌로 KB투자증권을 통해 나온 것으로 밝혀졌다. 시스템 매매다 보니 주문 실수인 것을 알고도 오류를 바로 잡는데 시간이 걸렸던 것이다.
또한 이번 선물 주문은 어찌됐든 나중에라도 청산이 되어야 하는 만큼 주식 시장에 부담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dkb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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