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인 GDP 2만2705달러 ‘제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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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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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위기에 저성장 영향… 작년보다 1.3% 증가 그쳐

올해 우리나라 1인당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수준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글로벌 위기로 유럽, 미국 등 선진국과 중국의 경제가 흔들리며 한국도 2% 안팎의 낮은 경제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30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1인당 GDP는 2만2705달러로 지난해(2만2424달러)보다 1.3%(281달러)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다. 이는 올해 실질 경제성장률을 지난달 말 국내외 증권사들이 내놓은 평균 전망치(2.3%)를 토대로 계산한 것으로 국제통화기금(IMF)이 10월에 발표한 1인당 예상 GDP(2만3021달러)보다 낮은 수치다.

한국의 1인당 GDP는 2007년 2만1590달러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넘었지만 다음 해인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만 달러 선이 무너졌다. 2009년에는 1만6959달러까지 추락했다가 2010년 이후 다시 2만 달러를 회복했다.

올해 1인당 GDP가 제자리걸음을 할 것으로 분석된 이유는 국내 경제가 저성장의 늪에 빠진 게 주원인이다. 정부는 27일 올해 실질 GDP 성장률을 2.1%로 전망했다. 진은정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경기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며 내년도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회복 속도는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
#GDP#글로벌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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