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해외건설 수주액… 9.7% 늘어 649억 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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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2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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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치 700억 달러에는 미달

국토해양부는 올해 해외건설 수주가 전 세계 95개 나라에서 617건, 649억 달러(약 69조4430억 원)로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건수는 지난해(625건)보다 줄었지만 수주액은 지난해(591억 달러)보다 9.7% 늘어났다.

하지만 올해 연초 목표치(700억 달러)에는 미달했다. 국토부 측은 “유럽 재정위기 등 대외 경제상황 악화로 연내 계약이 유력했던 100억 달러 이상의 해외 건설사업이 줄줄이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보면 지난해에 이어 중동(57%·369억 달러)과 아시아(30%·194억 달러)의 비율이 높았다. 공사 종류로는 플랜트 분야가 61%로 압도적으로 높았으며, 토목·건축(35%) 비중도 지난해에 비해 10%포인트 이상 늘어났다. 규모별(수주금액 기준)로는 한화건설이 이라크에서 수주한 비스마야 신도시 건설공사(77억5000만 달러)가 가장 컸고, 현대중공업의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사우스 화력발전소(31억9000만 달러), 삼성엔지니어링의 카자흐스탄 발하시 석탄화력발전소(25억2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내년 수주 목표액은 올해보다 많은 700억∼7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유가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중동지역에서 발주될 인프라 건설물량이 당분간 지속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해외건설#국토해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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