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은 ‘同心同德’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2월 28일 03시 00분


김창근 수펙스추구협 의장… 안정과 성장 동시에 내세워

내년에 새 그룹 경영체제 원년과 창립 60주년을 동시에 맞는 SK그룹은 새해 경영의 화두로 ‘안정과 성장’을 꼽았다.

그룹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으로 SK를 대표하게 된 김창근 SK케미칼 부회장(사진)은 내년 1월 2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신년교례회에서 신년사를 하며 공식 데뷔한다.

27일 SK에 따르면 김 의장은 ‘마음을 같이하고 덕을 같이한다’는 뜻의 동심동덕(同心同德)을 새해 경영 화두로 삼았다. 이는 SK그룹 계열사들이 독립적인 권한을 나눠가지면서 동시에 그룹 공통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는 ‘따로 또 같이 3.0’ 경영체제의 안착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룹 내에선 풀이하고 있다.

그룹 관계자는 “내년은 오너인 최태원 회장이 권한을 각 계열사에 넘겨주는 첫 해이자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야 하는 특별한 해”라며 “새 경영체제를 빠르게 안착시키고 글로벌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권한을 대폭 이양하고 SK㈜, SK하이닉스, SK이노베이션의 대표만 맡지만 새 경영시스템 도입 첫 해인 만큼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그룹 대주주 자격으로 김 의장과 함께 신년사를 할 예정이다.

김용석 기자 nex@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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